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김정은 감싸고 시진핑 때리기..비핵화·무역전쟁 앞둔 포석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07:37

트럼프 "김정은, 약속과 악수 존중할 것..중국 악영향 끼치지 말아야"
폼페이오도 "김정은 비핵화 의지 유지, 강화되고 있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듭 감싸고 나선 반면 중국 정부가 북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배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는 살려 나가면서도 최근 무역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강력한 견제와 함께 대북 영향력 차단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면서 "나는 김정은이 우리가 서명한 합의,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나눈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면 중국은 중국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길 바란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7일 북한을 방북,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에 대한 후속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1박 2일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구나 북한 외무성은 이례적으로 미국이 '강도적 요구'를 했다며 비판하고 나서자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결국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거듭 드러낸 셈이다. '김 위원장의 약속과 선의'를 내세워 미국내 비판론을 희석하는 한편 평양 당국엔 신의성실에 따른 호응을 완곡히 촉구하는 의도로 읽힌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에 대해선 서슬퍼런 경고장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면 비핵화에 대한 입장이 바뀌거나 강경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이미 여러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 달 2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직전에도 시 주석을 '포커 플레이어'에 비유하며 "김정은이 중국을 두번째 방문하고 난 뒤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내각 회의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북-중) 국경이 약간 더 약해졌다”며 견제에 나섰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북중 간 밀착은 '눈엣가시'와 같다.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북한의 비핵화와 향후 한반도 지형을 재편하려는 구상에 시 주석이 개입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듯한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경우 백악관으로선 중국 정부에 '북중 국경 단속' 등을 계속 부탁해야하는 처지가 된다.

이는 중국을 상대로한 무역 전면전에 나서는 미국의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김정은 밀착'에 일찌감치 제동을 걸려는 이유가 충분해진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감싸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하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 약속, 솔직히 말하자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개인적으로 한 약속은 유지되고 있고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후 북한의 이례적인 반발에 대해서도 "북한에서 나온 일부 성명들을 봤다. 그것들은 엇갈리는(mixed) 내용"이라면서 "(부정적인 내용이 아닌) 다른 엇갈리는 성명은 보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에서 나온 성명 중에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한 것도 나왔다며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