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 친문계, 당 대표 '옹립' 대신 '경쟁' 모드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3:54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4:52

부엉이모임 여파로 인위적 단일화에 부담
후보들마다 출마 의사 강해..교통정리 난항
경쟁구도에서도 이해찬 의원이 출마할지 주목
김부겸 장관, 문 대통령 귀국 후 입장 밝힐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 등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친문계 후보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 동안 물밑 작업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친문(親文)계는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력 후보군이 너 나 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청와대가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친문계 의원들은 '컷오프'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엉이 모임’ 논란도 친문계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진 왼쪽부터 전해철 최재성 의원<사진=뉴스핌 DB>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이번 주 초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어느 쪽인지는 현재로서 밝히기 어렵지만, 이번 주 초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전 의원은 또 다른 친문 후보인 이해찬 의원과 최재성 의원을 상대로 물밑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단일화가 진척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먼저 자신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계가 출마를 포기하고 '비(非)문' 후보를 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단일화가 미적미적 거리면서 전 의원이 먼저 치고 나가겠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문계가 단일화에 신중한데는 '부엉이 모임' 논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계파 정치 논란이 불거지면서 친문계가 특정 후보를 미는 모양새가 당내로 보나 국민의 시선으로 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또 다른 친문계 의원인 박범계 의원과 비문계 이종걸 의원 정도다. 김진표 의원과 송영길 의원, 박영선 의원도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그 외 김두관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관건은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이 의원의 경우 전해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또 다른 관계자는 "친문계 좌장이자 7선 의원인 이 의원 입장에서는 친문계가 본인을 추대하는 형식이 아니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의원과 표 경쟁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 나온다"고 분석했다.

반면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누가 나오든 이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 이 의원이 이길 것이란 분석도 있다"며 예비경선 출마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김 장관의 경우 TK에 기반을 뒀다는 점에서, 당 영향력 확대를 꿈꾸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최고의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청와대가 용인하지 않는 한 김 장관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게다가 당 내 세력도 약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점도 그의 결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