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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유지연 부감독, 올해의 '미즈 머츄어' 선정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1:33

사회와 젊은 세대에 귀감이 되는 한국 40-50대 여성 롤 모델들의 시상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유지연이 '미즈 머츄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유지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예술감독 유병헌)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지연 부감독인 '미즈 머츄어 15인'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미즈 머츄어(Ms. Mature)는 '사랑, 소통, 융합, 배려, 겸손' 다섯 가지의 덕목을 기준으로 외면의 미를 넘어 내면까지 충실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겸비한 대한민국 4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첫 개최되는 미즈 머츄어는 이 시대의 오드리 햅번을 찾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 당시 마릴린 먼로와 같은 육감적인 배우가 미의 기준이었지만 오드리 햅번은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룬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된다. 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세계 구호 운동에 여생을 바치는 등 미즈 머츄어의 상징적 표상이다.

유지연은 예원예술학교와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마린스키 부설아카데미)를 수석졸업한 후, 1995년 세계 정상급 마린스키(구 키로프) 발레단에 외국인 최초 단원으로 입단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2003년 '100년간 러시아 발레를 빛낸 대표 무용수들'을 기록한 '페테르부르크 1903~2003 발레 역사사전'에 영원한 기록으로 등재됐다.

유지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주관사 미즈머츄어 집행위원회 측은 "유지연 부감독은 최정상급 마린스키 발레단에 최초의 외국인 단원으로 16년간 세계 무대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의 긍지를 높였다. 은퇴 후에도 후학양성과 발레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이와 함께 가정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제1회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 기획연출을 맡은 유지영 집행위원장은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은 남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자신과의 도전을 통해 가치있는 삶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롤 모델들을 선발하고, 이들로 하여금 조화로운 사회에 귀감이나 보탬이 되도록 만드는 특별한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제1회 미즈 머츄어 페스티벌'은 28일 저녁 7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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