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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번지점프를 하다' 임강희·김지현 "아날로그 사랑과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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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故이은주 주연 동명영화 원작으로 3연째
현대에서 보기 힘든 '영원한 사랑'이 주는 울림과 감동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죽음과 성(性), 시공간을 뛰어넘은 사랑, 한층 진해진 감성과 깊은 여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영원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설득력을 주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배우 임강희와 김지현을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왼쪽)과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 故이은주 주연의 동명영화(감독 김대승)를 원작으로 오랜 창작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후 5년 만에 돌아왔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 남학생 '현빈'에게서 그녀를 느끼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을 올리고 나니 연습 때보다 훨씬 행복해진 것 같아요. 관객 분들이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매일 많이 웃어주시고, 기립박수도 보내주시고. 지인이 왔나 싶을 정도로(웃음) 많아 좋아해주시고, 재밌게 보신 느낌을 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배우는 관객에게 보여드리는게 가장 큰 목적이니까, 잘 봐주시는 거 같아서 커튼콜 할 때 객석을 보고 있으면 정말 좋아요."(김지현)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너무 행복해요. 초재연을 다 봤을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고, 영화도 이번에 다시 봤고, 작품 자체가 좋고 음악이 좋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대에서 편하지는 않아요.(웃음) 아직 저에게 어려워서 긴장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언젠가 지인이 다른 지인을 데리고 오셨는데, 제 공연을 보고 우시더라고요. 그게 감동이었어요. 제가 아직까지 잘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보고 울고 마음이 아팠다고 해주시고 뮤지컬이 더 좋다고 말해주시니까 거기서 힘을 얻었어요."(임강희)

극 중 '태희'는 '인우'가 첫눈에 반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 영화에서는 현실적인 여대생으로 그려졌다면, 뮤지컬에서는 신비로움이 더해졌다. 재연부터 함께 해온 김지현은 이번에 새로운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했단다. 새롭게 합류한 임강희는 김지현의 매력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만의 '태희'를 만들어냈다.

"영화와 뮤지컬의 '태희'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뮤지컬의 '태희'는 '인우'의 회상 속에 있는 첫사랑의 느낌이라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 강하죠. (김)지현 씨는 평소에도 나른하고 나긋나긋해서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려요. 부러워서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저는 달리는 스타일이라서 안되더라고요.(웃음) 저는 영화 쪽 '태희'와 닮아있어요. 연애할 때 마음에 들면 먼저 다가가고 리드하는 스타일인 거죠.(웃음) '인우'의 기억 속이 아닌 지금 살고 있는 '태희'를 그리고 싶어서 오히려 밝고 건강한 성격의 태희를 그리고 있어요."(임강희)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5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재연 때 그렸던 캐릭터가 조금 아쉬웠어요. '신비'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졌달까. 그래서 더 힘 없고 조신한? 그런 여자가 된 것 같더라고요.(웃음) '혹시 들은 적 있니',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이라는 넘버가 태희의 이미지를 굉장히 지배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노래는 노래대로 분위기를 내되, 나머지에서는 영화만큼은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느낌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사실 초반에 시도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고요. 너무 어린 척하거나, 끼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어색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 있는데 그걸 거스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엄청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너무 슬퍼하거나 처연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우'를 행복하게 하는 여자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김지현)

'태희'와 사랑에 빠지는 '인우' 역은 배우 강필석과 이지훈이 맡는다. 강필석은 처음부터 작품에 참여해 팬들에게는 '번지 장인'이라 불릴 정도. 이번에 처음 합류한 이지훈은 "상반된 이미지에 대한 도전"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강필석은 눈, 이지훈은 손"이라고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사실 인터뷰 당시까지 임강희는 이지훈과, 김지현은 강필석하고만 연기를 했다.)

"(강)필석 오빠는 이래서 '장인, 장인' 하는구나 싶어요. 이미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아요. 연습 때 그냥 안무 맞춰보는 순간이었는데 눈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터진 거에요. 그 정도로 이미 '서인우' 그 자체에요. 눈을 보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지훈 오빠는 똑똑해요. 어느 부분에서 얼만큼의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 잘 알아요. 스스로 순수함과 거리가 멀다고 말하는데, 연기를 같이 해보니까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많더라고요. 오빠는 손을 잘 써요. 운동화 끈을 묶는 장면에서도 막 손을 떨면서 느낌을 더 잘 전달해요.(웃음)"(임강희)

"(이)지훈 오빠는 이성과 감성적인 걸 다 가지고 있어요. 스스로가 '인우'가 되는 과정이 쑥스러운지 연습할 때 장난도 많이 쳤어요. 그래서 오빠의 '인우'는 어떻게 나올 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끊임없이 체크하고, 연결하고, 감성적인 부분도 많고, 정말 사랑스러워요. (강)필석 오빠는 말해 뭐하겠어요. 처음 수업 시작할 때 보고 있으면 진짜 선생님 같아요.(웃음) 필석 오빠는 현재의 '인우'를 연기할 때 감정의 깊이가 주는 울림이 크고, 지훈 오빠는 1막 대학생 때의 느낌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두 분이 다 좋은데 매력이 다르죠. 사실 필석 오빠는 손을 잘 못 써서 제가 리드해요.(웃음)"(김지현)

'번지점프를 하다'는 탄탄한 스토리만큼 아름다운 넘버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산에 올라가 부르는 '혹시 들은 적 있니'와 여관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이 '태희'의 대표 넘버다. 두 사람은 노래에 대한 애정과 함께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혹시 들은 적 있니'는 일명 '마운틴송'이라고 불러요. 이 작품을 하면서 노래의 소리길을 바꾸기 위해 이렇게까지 연습한 적은 처음이에요. 공연을 하다보면 제가 잘하는 방식으로 노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음악감독님이 알려준 길이 작품과 너무 잘 맞다는 걸 알아서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연습했어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안정적으로 노래하는게 우선이니까. 그래서 욕심을 버렸어요. 제가 잘 낼 수 있는 길을 섞어서 가보자고 생각해서 좀 마음이 편해졌죠. '마운틴송' 자체가 처음 도입부터 어려워요. 호흡이 완전 떠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또 너무 잘 들려서 내 소릴 내가 듣고 떨리기도 하고요. 그걸 지금 이겨내는 중이죠.(웃음)"(임강희)

"2층(산)에 올라가면 객석이 너무 잘 보여요. 관객분들의 얼굴이 정확하게 보여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되죠. 한 번 했으니까 조금 편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너무 떨리고 긴장되죠. 다른 공연에서도 솔로곡은 다 어려운데, '마운팅송'은 진짜 힘들어요. 노래는 너무 아름다운데 부르기는 정말 섬세하고 까다로워요. 여관에서 부르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도 마찬가지에요. 씬과 밀도 있게 닿아있고 분위기 등 여러 가지가 듣기에는 너무 아름다운데 부르기는 너무 어려워요. 저희 둘 다 노래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 편인데, 역시 쉽지 않아요.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김지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뽑힐 정도로 마니아층은 물론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임강희는 '사랑'을, 김지현은 '음악'을 꼽았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요즘에는 사랑이 빠르다고 하잖아요. 바로 사귀거나 헤어지거나 썸만 타고. 예전에는 진득한 사랑이 많았는데,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그립지 않나 싶어요. 작품 속에 그려지는 사랑이 많이 없으니까요. 저는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어요. 제 감성은 '태희'보다 '인우'에 가깝거든요.(웃음) 현실에 맞춰 살다가도 진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태어난 것 같으면 흔들리고, 계속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임강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음악 빼고는 말할 수 없어요. 음악이 주는 힘이 정말 커요. 듣고 있으면 행복해요. 또 무대 자체가 조금 느리고 여백이 많아서 더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많은 것도 매력이죠. 저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 '인우'처럼 사랑하는게 가능할까 생각도 들어요.(웃음) 늘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작품들도 사랑 때문에 마음을 흔드는 게 좋긴 하지만, 아직은 제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이성적일 때도 있어요. '태희'와 '인우'는 연애 초반의 예쁜 사랑이 많이 보여졌는데, 더 긴 시간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같은 현실적인 생각도 들고요.(웃음) 그래도 공연을 하면서 '태희'와 '인우'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김지현)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왼쪽)과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강희와 김지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한 연기는 물론, 관객들에게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슬럼프도 작품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작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한다.

"어디서든 필요로 하면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다 하고 싶죠. 사실 무대가 훨씬 편하긴 하지만 다른 환경에서 작업을 하면 매너리즘에 바지지 않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더라고요.(웃음) 관객들이 저를 계속 궁금해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새로운 작품을 하면 어떻게 할 지 궁금해하는, 그러려면 제가 계속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겠죠. 예전에 저 스스로 연기가 부끄럽고 불편하고 힘들 때가 있었는데, 다음 작품이 환기를 시켜주고 자신감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힘들어도 쉬는 것보다 작품으로 자신감을 찾으면서 슬럼프를 자연스럽게 극복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많이 지나가서, 사람들이 저를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김지현)

"연극배우, 뮤지컬배우, 영화배우, 드라마배우, 이렇게 나뉘는게 아니라 그냥 '배우 임강희'로 나이들고 싶어요. 뭐든 도전해보고 싶죠. 저는 사람들에게 멈춰있지 않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20대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했다면 지금은 제가 못해도 배울 수 있는 작품들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많아서요. 계속 제가 잘하는 역할만 하다보면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큰 상실감, 충격이 올 것 같아서요. 특히 마흔이 넘어서 진짜 하고 싶은 역할을 하려면 지금을 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죠.(웃음)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다음 작품을 할 땐 예전에 못했던 것들을 해내는 희열이 있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지치지 않고 고여있지 않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번지점프를 하다'도 지금 저에게 어렵지만, 공연이 끝나면 뭔가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때문에 지치지 않고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할게요."(임강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오는 8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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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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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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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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