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성태 "절체절명의 위기, 제왕적 당권구조 해체해야"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1:47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3:48

21일 의원총회서 "당 계파갈등, 내 직을 걸고 용납 않겠다" 경고
"쇄신안은 밑그림…구체적인 실행안은 혁신비대위 몫"
'친박 비박 갈등 격화' 메모 박성중 의원, 공개발언 신청 거부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당 내부 계파갈등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내놨다.

김 권한대행은 21일 당 쇄신안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를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 어떤 계파간 갈등이나 목소리를 통해 우리 당이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하고 또 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제가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15 kilroy023@newspim.com

이어 "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이 당을 떠나시는 분도 계시고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주시는 동료 의원들도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만약 싸우자고 하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다. 우리 당이 혁신 비대위를 통해 곪은 환부와 상처를 치료하는데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의 계파 갈등 논란은 지난 19일 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불거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성중 의원의 핸드폰에서 '친박, 비박 싸움 격화' '적으로 본다' 등의 메모가 포착된 것.

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비난에 공개발언을 하지 못했다.

김 권한대행은 본격적인 의총 회의에 앞서 지난 18일 자신이 발표한 당 쇄신안에 뜻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쇄신안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밑그림을 보여 드린 것"이라면서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쇄신 작업은 새로 구성되는 혁신 비대위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더 강도 높은 쇄신안과 기획안이 도출돼야 한다"면서 "뉴노멀에 걸맞는 뉴보수의 새로운 트렌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앙당 축소, 정책정당을 지향하는 원내 정당화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구조를 해체하고 합리적 소통 구조에 기반한 민주적 정당구조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 김천시 국회의원에 당선된 송언석 의원도 참석했다.

송 의원은 인사말씀을 통해 "민심이 굉장히 급변하고 있다. 실제 경북 김천은 원래 보수정당의 본거지인데, 김천시장도 뺏겼고 도의원 두 자리 중 한 자리도 뺏겼다"면서 "우리 당이 다시 한번 변화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달라진 민심이 찾아오고 보수정당을 부흥시켜 집권할 수 있지 않겠나. 막내의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