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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를 누가 막나…모로코 감독 "계획있냐고?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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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9시 B조 예선 2차전 '포르투갈 vs 모나코' 열려
레나르 "어떻게든 호날두는 빠져나갈 것…최선 다하는 수밖에"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해야 할 모로코의 시름이 깊다. 모로코(피파랭킹 41위)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모로코 진영은 포르투갈전에 기대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분위기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모로코가 열세지만, 호날두 한 명도 모로코에겐 부담이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모로코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모로코 대표팀을 조기 귀국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스페인과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그는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썼다. 1985년 2월5일생인 호날두는 33세 131일이다.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모로코는 이란(피파랭킹 37위)과의 1차전에서 1대0으로 졌다.

모로코전을 하루 앞둔 19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포르투갈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르베 레나르(49) 모로코 축구 감독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어떤 최고의 계획을 짜도, 그는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호날두는 늘 새로운 경기를 한다. 최소한 팀이 옳은 길을 가도록, 동료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비록 적으로 만날지언정 레나르 감독은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없이 특출난 선수다. 어쩌면 우리 실력이 그를 잡아두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호날두가 그 기량을 조금이라도 덜 발휘하도록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모로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레나르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모나코가 꼭 '기적'을 바란다고 볼 수도 없다. 월드컵 개막 후 이변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전 승리를 염원하는 모로코가 아이슬란드(피파랭킹 22위)를 모델로 삼았을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는 축구강호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를 상대로 선방해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선수 3명이 달라붙어 리오넬 메시(30)를 꽁꽁 묶었다.

다만 호날두를 제외한다손 치더라도 모로코에게 포르투갈전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레나르 감독은 "만약 당신에게 호날두를 마크하는 선수가 3명 있다고 치자. 나머지 다른 선수들은 누가 막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포르투갈엔 공격수가 많다. 우린 유러피안 챔피언들과 맞붙는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겨뤘던 유로 2016 결승전을 잊지 말라. 당시 호날두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아웃됐으나 필드에 남은 팀 동료들이 트로피를 가져왔다"며 포르투갈 전함에 초호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레나르 감독은 "일단 우리가 할 일은 푹 자는거다. 설사 이번 경기가 우리가 호날두를 상대하는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는 한이 있어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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