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리처드 하스 美 외교협회장 "북미외교 계속되길"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8:44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8:44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장(CFR)이 12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북미 외교를 지속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을 나타낼 수 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하스는 아들 조지 부시 정권에서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등을 거쳐 현재 미국 초당파 싱크댕크 CFR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북한이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완성한 만큼 폐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이 어떤 내용의 '비핵화'를 내걸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스 회장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과 핵실험을 동결·중지하도록 해 군비 증강을 멈춰 전쟁의 위기를 회피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 이후 협상 의제를 정해 가능하다면 북미 간의 새로운 대화 창구를 만들어 한국전쟁 종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제재의 일부 완화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즉 정세가 일단 진정되고, 양국 간 지속적인 외교를 위한 의제와 방법을 나타내는 것이 내가 보는 성공한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하스 회장은 실패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떤 합의도 없이 대화가 결렬되는 사태는 물론, 미국이 성공에 대한 너무 큰 기대를 갖고 회담에 임하는 것도 실패"라며 "주한미군 감축·철수로 이어지는 합의는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한 위협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애당초 다른 나라의 체제 존속을 보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기껏해야 미국이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을 하지 않겠다를 명시하는 정도가 전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체제가 장래적으로 내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하스 회장은 "잠재적인 적이 될 수 있는 국가의 지도자와 친밀한 것은 위협을 오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되레 위험요소"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지도자와 친밀함을 과시하는 걸 좋아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도자 간의 개인적 친밀이 국가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동맹국이나 우호국 사이에 신뢰를 갖는 것"이라며 "미국의 행동이 일관돼 예측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