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당국,저축은행 대출금리 손본다…소비자전가 항목 손질

기사입력 : 2018년06월10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6월10일 06:15

광고비·대출모집인 수수료 소비자에 전가 '5~6%' 추정
대부업처럼 광고 총량규제·대출모집 비대면 변경 검토
고금리대출, 예대율 조정 이어 충담금 쌓는 방안도 고려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8일 오후 5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대출 원가에서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항목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것. 또 저축은행 광고를 대부업체처럼 총량 규제하고 대출모집 역시 비대면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8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항목을 분석하고, 고금리를 낮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광고비와 대출모집인 수수료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5~6% 정도의 비용을 전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통해 (저축은행의) 금리산정 구조가 모범규준에 따라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보고, 너무 과도하면 모범규준에 따라 낮출 수 있다"며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를 부과하면 이를 내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 대출, 총량규제를 통한 광고비 절감 등을 다각도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일 저축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내달부터 스탁론(증권계좌 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대출자에게 위험관리시스템(RMS) 수수료를 따로 받는 것을 금지한다고 안내했다. 스탁론이란 고객이 주식을 담보로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보험사 등에서 받는 대출이다. 금리는 연 5% 정도로 소비자가 RMS 수수료를 부담해왔다.

그간 금감원은 SBI, OK, 웰컴, JT, 친애, 애큐온 등 신용대출이 많은 14개 저축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산정체계 등에 대한 서면보고를 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금감원은 이르면 7월 경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4월 이들 저축은행과 대출금리체계에 대출자의 신용등급과 조달금리 등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명령한 MOU를 체결하고 2년 여간의 준비기간(유예기간)을 줬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고금리대출 이용자는 93만5000명으로 전체 가계신용 대출자(115만3000명)의 81.1%를 차지한다. 이들 대출자의 평균대출액은 720만원, 평균금리는 연 26.4%다.

특히 가계신용대출 취급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 7개사의 올 2월 신규 고금리대출 비중은 63%(2489억원)로 전체(55%)보다 높다. 대출액은 OK저축은행이 9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BI(584억원), 웰컴(338억원), 유진(274억원), 애큐온(238억원), 한국투자(75억원), JT친애(71억원) 순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예대율 비율 조정 뿐 아니라 충담금을 더 쌓게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연 20%를 넘는 고금리대출의 경우 예대율 산정 시 대출금의 130%로 계산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저축은행은 업계 전체적으로 순이익 1조원(이자이익 3조740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2300억원(이자이익 1조91억원)을 넘었섰다. 금감원은 수신(예금) 기능을 가진 저축은행이 2%대로 자금을 조달해 20%대의 고금리로 대출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