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수출 살아난 음식료株, '가격인상' 호재...주가 '훨훨'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9:21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09:21

"사드 부정적 영향 벗어나..중국 매출 본격 회복"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음식료 관련주들이 최근 동반 강세다. 중국 등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격인상으로 매출과 영업마진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음식료업체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전일 7% 상승세로 마감됐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최근 상승을 주도한 건 국내 기관투자자다. 3거래일 연속 매수했고 전날 순매수 규모는 55억원이다. 동원F&B와 제빵업체인 SPC삼립도 10% 급등세를 기록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역시 최근 강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에 대해 "최근 산업 전반적으로 업체별 제품가격 인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제품가격 인상에 중국 실적개선 등을 추가로 감안해 영업실적 상향조정까지 이뤄질 경우 벨류에이션 매력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농심의 경우 올해 중국법인 매출이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국내사업은 주력제품 위주의 수요 회복과 '백산수'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되고, 중국법인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9.8% 증가한 5677억원, 237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고 판매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매출 회복에 기인해 손익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외 사업 모두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동원F&B도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원F&B에 대해 "주력 가공식품인 캔햄과 냉동만두의 판가를 평균 7% 인상했다"면서 "해당 품목이 동원F&B의 별도 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0%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는 오는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지난해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실적의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동원F&B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증익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참치어가 하락를 보인 것도 마진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1위 참치캔 제조업체 타이유니언(Thai Union)의 5월 가다랑어(Skipjack) 매입 단가는 톤당 1600달러(약 171만 원)로 4월(1800달러) 대비 200달러 하락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참치어가의 하락 전환은 동원F&B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과 수익성 개선폭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원어투입 단가의 하락 전환과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수익성 개선폭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PC삼립도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창출원(Cash Cow·캐시카우)인 제빵부문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계란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 청주 시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글로벌 원맥가격 상승으로 제분업계 전반적인 가격 인상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박 연구원은 "이외에도 식품유통사업 외부 거래처 확대, 마진율 상향 조정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 개선폭이 확대되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조2026억원,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6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