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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패션협회와 MOU체결..."패션 마케팅 시스템 구축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9:44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21:01

2018 런던패션위크에 한국 디자이너 진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런던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패션 교류에 대한 기대감 커지는 한편, 실질적인 패션 마케팅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영국패션협회 간 작성한 패션교류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 도시 패션행사 정보 교류 및 주요인사 초청 △양 도시 신진 디자이너 교류 프로그램 운영 △양 도시 패션 관련 네트워크 및 주요 정보 공유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계 유지 등이 포함됐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기획관, 캐롤라인 러시 영국패션협회회장,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왼쪽부터)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패션협회 런던 사무실에서 MOU 체결을 맺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브랜드 LIE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국과 영국의 패션을 상징적인 기관이 교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디자이너, 영국 디자이너가 이번 체결로 플래폼을 얻었으니, 쇼와 전시를 공식적인 루트로 진행하면 (한국 패션의)공신력이 생길 수 있을 거다. 디자이너로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 디자이너는 영국패션협회와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이 동등한 위치에서 패션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일방적으로 영국의 디자이너를 보는것에 그쳐선 안된다. 영국이 패션 강국이라고 해서 우리의 패션을 과소 평가하면 안된다. 한국 콘텐츠와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동등하게 문화교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미스지 콜렉션(Miss Gee Collection)'이 열리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문화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이다. 이청청은 "현장 관계자와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영국의 저명 인사가 서울에 와서 강의하거나 패션쇼를 선보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관계자들에 그치는 체결은 벗어나야 한다. 현장 업계에서 말하는 비즈니스적인 부분, 실질적인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바랐다.

브랜드 SAIMI의 전새미 디자이너 역시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영국패션협회의 MOU 체결 소식을 뒤늦게 접한 전 디자이너는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이다"라며 "패션쇼를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다. 쇼는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판매를 성사시키고 비즈니스 라인을 만드는게 우선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 김윤희 본부장은 올해 열리는 런던패션위크(9월14일~18일 예정)와 서울패션위크에 디자이너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28일 뉴스핌에 "패션쇼가 열리면 그 자체가 비즈니스 플래폼이다. 바이어, 패션관련 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이 다 패션쇼를 보기 위해 온다. 그렇기에 비즈니스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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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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