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폭등하는 우선주, '왜' '얼마나' 올랐나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0:55

5월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보통주 대비 14배 이상 올라
거래소 "우선주 이상 급등…펀더멘탈 근거한 합리적 투자판단 당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5월 들어 우선주 급등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우선주가 무더기로 상한가에 오르는가 하면,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다. 최근 3주간 많게는 300% 이상 폭등한 종목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도주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우선주에 추종 매매가 몰려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거래소는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다며 투자유의안내를 배포하기도 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79.9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당 우선주의 보통주 평균 상승률은 5.42%에 그쳤다.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보통주의 14배 이상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을 살펴봐도 우선주 급등 현상은 쉽게 확인된다. 이번 달에만 우선주가 54번(중복 종목 포함) 상한가에 올랐다. 지난 석달동안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는 2개 종목에 불과했었다.

우선주 중 이번 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계양전기우다. 이달 들어 주가가 333.61% 폭등했다. 반면 보통주인 계양전기는 같은 기간 0.1% 오르는데 그쳤다. 깨끗한나라우(173.59%), 덕성우(158.06%), 성신양회우(148.41%)도 5월에만 주가가 100% 넘게 올랐다. 동양우(87.98%), 동양2우B(88.67%), 동양3우B(59.75%)도 급등했지만 정작 보통주인 동양은 이번 달에 주가가 9.31% 빠졌다.

일부 우선주 상승 배경엔 개별 테마가 존재했다. 깨끗한나라는 최대주주인 희성전자가 4세 경영인으로 나서는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친부 구본능 회장이 이끄는 희성그룹의 계열사라는 점이 주목 받으면서 사자가 몰렸고 관련 우선주 주가도 껑충 뛰었다. 성신양회우, 현대건설우 등은 보통주가 남북 경협주에 해당되는 종목. 물론 뚜렷한 이유 없이 상승한 우선주도 다수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부여된 의결권(경영 참가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에 앞선 배당금 수령권, 잔여재산 청구권 있는 주식이다. 통상 우선주는 배당 매력 때문에 연말에 매수세가 몰린다.

최근 우선주 급등은 배당수요와 무관할 뿐더러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급등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우선주 중 시가총액 300억원을 넘는 종목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갈 곳 잃은 자금 중 일부가 우선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주 급등 현상에 대해 낙관보다는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들어 급등한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작다보니 조금만 사도 주가가 확 튀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이들 우선주가 주가가 펀더멘탈로 움직였다기보다는 투기적 자금이 일시적으로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주를 팔 때 물량을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호가를 내리면서 팔아야 하기 때문에 기대했던 자본차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우선주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한 우선주 주가가 빠지니까 다른 우선주도 따라서 하락했다"며 "최근 무더기 우선주 상한가 기록 뒤엔 특정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면 다른 종목도 같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추종 매매가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지난 15일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자 투자자 주의 환기 및 뇌동매매 방지를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배포했다. 하지만 ▲16일 1개 ▲17일 6개 ▲18일 5개 ▲21일 11개 ▲23일 6개 ▲25일 2개 우선주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우선주 강세 현상은 이어졌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 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우선주 급등 현상이 과열됐다고 보고 우선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우선주 투자시 보통주 기업실적 및 펀더멘탈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판단을 당부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