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문 대통령 "김정은, 비핵화시 체제안전 보장 걱정"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10:35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13:16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의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대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것에 걱정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다음은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4.27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달 만에 다시 정상회담 이뤄짐. 구체적 배경 알려달라. 비핵화에서 어제 회담 무슨 의미 있는가?

▶아시는 바와 같이, 4.27 선언의 후속 이행과 6.12 북미 회담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을 잘 불식시키고, 북미 정상 회담 성공을 이끄는 것, 그리고 4.27 선언의 신속 이행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는게 좋겠다 해서 전격 회담 이뤄진 것이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해 양해 구한다.

-오늘 발표문 보니,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성공 이뤄져야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피력했다고 했는데, 회담이 실제 6.12 회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과정에서 남은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으로 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 관계 확실하게 종식할 뿐 아니라 경제 변영까지 도울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저는 양국간의 각자 의지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 상대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6.12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안다. 그 실무 협상 속에서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됐다. 이 의제에 관한 실무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는냐 따라 6.12 북미 회담이 차질 없게 열릴 것인지, 성공할 것인지 달려있다.

그러나 저는 북미 양국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6.12 본 회담도 잘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금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확고하다고 했는데, 그 판단 근거는? 어제 회담에서 그와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 워딩은 뭔가. 또 그동안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 얘기했는데 그와 관련한 내용 달라진게 있는지.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차례 말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직접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대한 추가 설명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실제로 비핵화에 대해서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나갈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은 또 양국간에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로드맵은 북미간에 협의하는 것이므로 제 생각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여러차레 비핵화 설명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북한이 CVID 수용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저희 가 알고 싶은 건 어느시점에 트럼프가 어제 만남을 이루는데 영향을 이루는지, 그 사이에 한 번이라도 트럼프 소통을 했는지. 그래서 어제 만날때 트럼트 대통령 의중 첨부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3자 대화는 안되는지, 사실 전화통화도 할 수 있는데 그걸 시도하고 있는지. 어제 대화에서 CVID에 대해 명확히 했는지도 말해달라.

▶우선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했기 때문에 저의 거듭된 답변이 필요한 게 아니라 북미간의 회담을 하려면 그 점에 대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북미 간의 회담 합의하고 실무협상하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의 의지를 확인한게 아니냐 그렇게 말하고 싶다. 혹시라도 확인과정이 미흡한 점이 있다면 실무과정에서 분명 확인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것. 그 성공을 위해서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 협의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미국 방문해서 트럼프와 회동했고, 어제 김정은 과 회담. 어제 논의한 내용은 아시다시피 미국측에 전달했다

-남북미 정상간 핫라인 통화 어떠냐 물었는데. 

▶허허. 핫라인 통화라는 것이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신 회선이 ..말하자면 구축이 돼야 한다. 아시는바와같이 남북간에 최근에 그것이 개설됐고 또 북미간의 그런 앞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그런 남북미 3국간의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간에 정상회담을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 북미 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