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트럼프식 접근법 한계 보여줘" - WP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1:2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6·12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식 접근법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신문은 결국 회담을 무산시킨 것은 급하게 이뤄진 회담의 성격과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메시지 혼선, 세심한 계획의 부재였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상 고위급 회담에서 수반되는 많은 것들이 북미 회담 준비 과정에서 빠졌다는 설명이다. WP는 "전통적인 외교 과정에서는 정상 회담에 앞서 수개월간 낮은 직급 간 회담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하위 관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신뢰를 구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담 시작에 앞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위해 북한이 모든 핵시설을 밝히도록 이끌어야야 했다고 꼬집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이란과 핵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2년 넘게 대화를 나눴다.

WP는 주한 미국 대사가 부재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회담을 급하게 추진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북한 정권 교체 언급은 북한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뉴아메리카재단의 수잔 디마지오 선임 연구원은 "이것은 북한 101(기본을 뜻하는 형용사)"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그들의 약점을 드러내도록 하면, 그들도 반발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등은 이를 이해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수락한 뒤 '어지러운' 8주 동안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북한 미국 억류자 송환 등 일부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과 대화를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지도부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파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난 것이 대표적 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취소함에 따라 회담 재개 여부의 공은 북한으로 일단 넘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서한에서 대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그도 역시 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그동안의 '쇼맨십'을 버리고 신중한 자세로 준비에 임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데이비드 강 교수는 북한과 우리는 서로를 믿지 않는다며 핵무기를 배에 싣고 반출하는 건 절대 현실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이야기면서 핵미사일의 미국 반출에 대해 거론했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