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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사고원인 규명 "조종사, 강하 사실 인지 못 해"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4:58

지난 5일 공중기동훈련 후 칠곡 유학산 추락, 조종사 순직
"비행착각 원인 중 하나인 상황 인식 상실 때문"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공군이 지난달 칠곡군에서 추락한 F-15K의 사고원인은 조종사가 강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18일 "당시 조종사는 운중 비행 상태에서 전방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를 집중해 (전투기가) 깊은 강하 자세로 강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강하각 조절 시기를 놓쳤다"며 "이는 비행착각의 원인 중 하나인 상황 인식 상실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결과 항공기는 대구기지 관제소의 유도로 레이다 추적 종축 귀화(Radar Trail Recovery) 중이었으며, 착륙 최종경로 진입을 위해 선회하던 중 안전고도 이하로 강하돼 칠곡군 소재 유학산 8부 능선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레이다 추적 중촉 귀환은 항공기 탑재 레이다와 항법장비를 이용해 일렬종대로 귀환하는 절차이다. 

보잉 사의 F-15 전투기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앞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가 지난달 5일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해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가 순직했다.

이에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안전단 사고조사실장을 단장으로 비행, 정비, 항공관제 분야 등 11명의 전문요원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블랙박스 기록, 사고현장 및 잔해 조사, 데이터 링크, 지상관제 레이다 항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했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 운종 비행 및 관제절차, 전·후방석 조언 절차, 계기비행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보완하고,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사고 예방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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