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카카오, 카카오M 흡수합병..."카카오톡+멜론 시너지 극대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7:51

합병 신주 701만주...합병 비율 '카카오 1대 카카오M 0.8023366'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카카오(대표 조수용·여민수)가 음원서비스 '멜론' 운영 자회사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을 흡수합병한다. 조수용·여민수 신임 공동대표 취임 후 핵심 사업 전략으로 밝힌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결합'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양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합병은 카카오 1대 카카오M 0.8023366 비율로 이뤄지며, 합병 신주는 보통주 701만2650주다. 합병 후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31.94%에서 29.26%로 변경된다.

합병 계약일은 오는 18일,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합병 반대 의사통지 접수기간은 오는 6월4일부터 18일까지다. 소규모 합병방식이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존속회사 주주 20% 이상이 반대하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카카오는 올해 초 조수용·여민수 신임대표가 취임한 직후부터 카카오톡과 멜론의 물리적 결합을 예고해왔다.

조수용 대표는 지난달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멜론을 통해 제공하는 음악 콘텐츠를 비롯,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영화·웹툰·웹소설 및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등을 모두 의미있는 IP 자산"이라며 "이 IP 자산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순환 과정을 우리 플랫폼 안으로 담아내는 것이 우리가 구상하는 그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멜론을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형태가 카카오의 미래 핵심 전략 중 하나라는 의미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는 최근 타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멜론'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다. 카카오미니 역시 멜론과의 연동을 주요 서비스이자 구매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카카오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될 당시 연간 매출 3576억 원(2015년 기준), 유료 회원 수 360만 명이던 카카오M은 연간 매출 5804억 원(2017년 기준), 유료 회원 수 465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조수용(왼쪽)·여민수(오른쪽)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사진=성상우 기자>

합병 후 카카오M 사업부문 중 음반 제작 및 유통과 영상 사업 부문을 통합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부문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이 단순 음악 사업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측은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멜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합병을 통해 양 플랫폼의 결합 정도를 더 강화함으로써 AI 등 신기술 도입도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