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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의 애절하고 따뜻한 로맨스 '이리와 안아줘'…"사이코패스 역은 처음"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7:16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 출연하는 김경남,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허준호(왼쪽부터) [사진=MBC]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숱한 악역을 거쳐온 배우 허준호가 희대의 살인마, 사이코패스 역에 최초로 도전한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허준호의 그늘에 결코 가리우지 않는 예쁘고 따뜻한 멜로로 '이리와 안아줘'를 소개했다.

MBC가 배우 허준호를 필두로 신예 장기용, 진기주를 기용해 아주 새로운 느낌의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선보인다. 14일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허준호는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미소와 말투로 이 작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준배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별 대단한 얘기는 아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일상에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발탁당한 인물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용기 내고 헤쳐 나가려는 그런 얘기다. 여러 가지 형태의 안아줌들이 그 과정들을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지 따라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극중 나무의 아버지인 윤희재를 연기하는 허준호는 완벽한 사이코패스로 모두를 불행으로 몰아넣을 준비중이다. 그는 "아름다운 얘기고 아주 예쁘고 애절한 얘기다. 젊은이들이 어떤 역경도 이겨내면서 승리해나가는 예쁜 사랑 얘기다. 멜로 드라마에 출연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이 친구들을 최대한으로 괴롭혀서 재밌게 만들어보겠다"고 사이코패스로서의 각오를 얘기했다.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윤희재(허준호)의 악행으로 모두가 불행에 빠지지만, 그의 아들 나무(장기용)와 살인 희생자의 딸 길낙원(진기주)이 각자의 첫사랑으로서 서로를 지켜주려 애쓴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랑과 결핍, 안아줌의 과정을 그린다는 게 최준배 감독의 취지다.

허준호는 "길가에 있는 사람을 다 해치고 싶어하는 인물이지만, 정말 누군가에게 안아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다 안아달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다 안겨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한다. 그런 사랑이 담긴 드라마"라고 본인은 악역을 연기할 지언정, 드라마의 따뜻한 메시지에 주목했다.

배우 허준호 [사진=MBC]

특히 허준호는 그간 해본 적이 없던 연쇄살인마 역할을 두고 삼고초려를 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당황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을 읽고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멈칫했던 부분은 그동안 연기한 살인은 우발적인 거였다. 지금 하는 살인은 철저한 계획과 죽이겠다는 마음을 사전에 갖고서 치밀하게 살인을 하는 인물이다. 그건 정말 제가 모르겠더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심지어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과 치밀한 사전답사를 하는 인물이 윤희재다. 저는 살인을 안해봐서 거짓말처럼 매일 악몽을 꿨다. 가장 심한 내용은 제 왼쪽 발목이 다 잘리는 꿈이었다. 작품이 주는 무게감이 좀 있었고 배역에서 제가 해내야 하는 역할이 있어서 욕심에서 온 현상이 아니었나 한다"고 배역에 깊게 몰입해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군주'로 흥행 대박을 기록한 이후 허준호는 그때와 또 달라진 드라마 제작 환경과 업계 분위기에도 낯설어했다. 그는 "제가 한 자릿수 시청률에 익숙한 세대는 아니다. 10%만 돼도 잘됐다고 하는 분위기가 적응이 안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작년에 한 드라마 '군주'가 15% 갔는데 정말 잘됐다고 했을 때 잘됐다고 했다. 저는 그게 좀 모자라다. 30% 가겠다"며 패기를 보여 웃음을 줬다. 최준배 감독도 "저도 얹혀 가겠다"며 허준호에 동의해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허준호는 "'이리와 안아줘'는 여러분들을 안아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고, 수요일 10시부터 저희를 안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허준호와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16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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