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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요란한 거품 경고음, 정부 수소차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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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 전기차 투자와 생산 과잉 조짐
중국 정부, 친환경 에너지 차량 다양성 강조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여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신생기업까지 앞다퉈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면서 생산과잉과 투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차종의 친환경 차량이 주력 상품으로 받아들여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튬 배터리 전기차 제조에 '올인'하는 중국 기업의 투자전략으로 중국 차 업계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중국 차시장 전대미문의 안갯속, 중국 차 업계는 리튬 전기차 '몰빵'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중국의 차 시장이 발전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안갯속'을 거치고 있다고 묘사한다.

전통 자동차와는 다른 획기적인 신기술이 도입되고,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이념과 사용 방식이 대두되고 있으며, 전통 자동차를 위협하는 신생 업체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을 야기하지 않는 첨단 기술 자동차가 대세라는 명확한 패러다임 아래서, 어떤 신기술이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점령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단계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리튬 배터리 전기차(이하 전기차)가 차세대 주력 차종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연구개발과 생산 열기도 뜨겁다.

중국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비야디는 '전동 미래'라는 전략 하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 베이징오토쇼에서도 차세대 친(秦)Pro와 쑹(宋)MAX, 위안(元)EV 360 등 신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창안(長安)자동차도 '샹그릴라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생산 규모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최고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안은 2020년 이전에 3대 친환경 에너지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차량 판매를 116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25년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리(吉利)자동차도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의 비중을 전체의 90%까지 늘릴 계획이고, 베이징(北京)자동차와 치루이(寄瑞)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 자동차 대기업 외에도 웨이라이(蔚來), 샤오펑(小彭), 웨이마(威馬), 치뎬(奇點) 등 신규 전기차 전문 브랜드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 브랜드도 중국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일본 닛산이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첫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은 향후 중국에 약 2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제조 확대로 배터리 수요와 산업도 커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관련 기업도 전기차 시대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4일에는 우리나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선전에서 비야디 관계자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중국 정부 친환경 에너지 차 육성 정책 변화, 연료전지 차 주목 

그러나 일각에선 전기차에 편중된 중국 자동차 업계의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종류의 친환경 에너지 차량이 주력 차종으로 최종 '낙점'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기차 위주로 이뤄지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관련 업계의 투자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중국과 달리 외국의 유명 차 브랜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가지 방면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테 제체 (Dr. Dieter Zetsche)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총괄은 징지관차왕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기술을 고르게 축적하고 있다. 향후 차동차 시장에서 어떤 기술이 주류로 자리잡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선 수소 전기차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전기차보다 높지만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의 전기차 소비 증가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도 전기차 집중 전략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상 전기차 수요 증가세는 뚜렷하지 않다.

2017년 중국에서 판매된 친환경 에너지 차량은 모두 77만7000 대다. 이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17만4000대, 순 전기차가 60만3000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자동차 고객 가운데 전기차 고객의 비중은 1.5~2%에 불과하다.

중국 전기차 제조 신생업체인 치뎬의 선하이인(沈海寅) CEO는 "신규 고객 비율 1.5~2%은 매우 작은 수치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파이'가 크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내연차 구매가 제한된 도시에 집중됐다. 게다가 (상용차가 아닌) 개인용 차량의 성장세는 더욱 더디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생산 업체의 실적도 초라하다. 전기차 분야의 선두인 비야디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09%가 줄었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축소되자 전기 버스와 전기 승용차의 수익력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버스를 생산하는 안카이커처(安凱客車)의 2017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548%가 줄어들었다.

친환경 에너지 차 부문에 대한 외자 투자 비율이 철폐된 것도 중국 차업계엔 큰 부담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자본, 인력, 기술과 시장의 경쟁 압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차 업계는 이르면 2019년부터 중국 전기차 업계가 외자의 정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수의 중국 중소 전기차 기업이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훙디(顧宏地) 샤오펑자동차 총재는 "전기차 분야에 사실상 기술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지 않더라고 전부 구매해 사용할 수 있어, 브랜드 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명이 다 된 배터리 처리 문제도 전기차 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중국의 거리를 달리는 전기차는 이미 170만 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사용 연한이 다된 폐 배터리의 처리 대책과 시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리튬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1월 완강(萬鋼) 전 국가과학기술부 부장(장관급)은 "친환경 차량에 대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혀 전기차가 유일한 친환경 에너지 차량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중국 정부의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인 국가863 프로젝트에서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부문의 자문을 맡고 있는 왕빙(王秉)도 "전기차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는 않지만, 중국이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염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점에서 전기차가 청정 에너지 차량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수소차와 같은 연료전지 탑재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강조한 것도 전기차 편중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2018년 2월 12일~6월 11일 과도기에 출시한 전기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은 줄이지 않고 기존 방안을 유지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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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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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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