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TPP 안 돌아갈래" vs 아베 "납북자 해결 좀"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5:08

아베, '일본인 납북자·비핵화' 트럼프 약속 받아내
트럼프, TPP 거부…"양자협상 되면 관세 면제 논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비핵화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무역 면에서는 두 정상이 시각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으며 일본에 대한 철강 관세 면제도 일본과 양자협정이 체결된 후에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일본인 납북자·비핵화' 트럼프 약속 받아내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일본 정상회담 일정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세계적 성공이 되도록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말~6월 초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나 중거리 미사일 도발 중단 약속 등 일본의 현안도 의제에 포함시키기로 약속했다.

일본은 미국이 자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만 집중하고, 일본과 한국이 사정거리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폐기를 빠트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미일 양국이 국제사회와 더불어 북한에 대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포함, 모든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하도록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에 응하는 것만으로 보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확고한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금 공유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백악관도 "두 정상은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납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얘기를 꺼내겠다고 약속한 것에 깊이 고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 문제는 중요하다"며 "왜냐하면 아베 총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며 "3명이 미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트럼프, TPP 거부…"양자협상 되면 관세 면제 논의"

그러나 무역 면에서는 아베 총리가 원하는 바가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다. 미국이 TPP로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으며,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관련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TPP는 일본과 미국에 최고의 무역 협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더 좋은 조건이 나오지 않는 이상 TPP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일본과의 양자 무역 협정을 훨씬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일본 무역적자는 작년 기준 688억5000만달러(약 73조85억원)에 이른다. 개별 국가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 중 세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며 "이를 줄이고 머지않은 미래에 균형이 맞춰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수백억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주문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의 대일 적자가 조기에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 동맹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부과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도 면제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는 "미국과 일본이 (양자 무역협정이라는)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없애자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일본과 무역에 대해 일대일 협정(one on one deal)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무역 협정을 맺는 것이 너무 먼 미래가 아니기를 희망한다"며 "그게 두 나라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베는 "일본은 자국 철강·알루미늄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일본의 철강·알루미늄은 미국 안보에 아무런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