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일·중도 안하는데"...LTE 기밀공개 압박에 이통3사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여연대, 전체 가입자 80% LTE 정보도 공개 요구
이통3사, 과도한 영업침해 및 기밀유출 우려 ‘반발’
보편요금제 도입도 ‘재점화’, 통신비 인하 갈등 증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4세대 통신 LTE 기밀정보 공개 압박에 이동통신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업 기밀에 대한 과도한 침해이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시민단체들이 통신비 인하를 위한 추가 압박을 예고하고 나서 양자간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조형수)는 19일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통3사의 LTE 및 데이터전용요금제 산정근거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조형수 변호사는 “지난 12일 대법원이 참여연대가 2011년 제기한 이동통신요금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한 건 이통시장이 사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공공 서비스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를 폭넓게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번에 공개가 결정된 2G·3G 원가정보 외에도 LTE요금제 및 데이터전용요금제와 관련된 정보도 추가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동통신 세대(기술)별 가입자 비중은 2G 3.7%, 3G 16.3%, LTE(4G) 80% 수준이다. 이에 참여연대는 가입자 대부분이 사용중인 LTE 관련 정보도 확보해 통신비 인하를 위한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연대는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통3사의 LTE 및 데이터전용요금제 산정근거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이런 움직임에 이통사들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불만이 팽배하다. 영업비밀과 요금 산정 등 기업 고유 권한에 침해 정도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통신강국 중 단 한곳도 통신 서비스 원가를 공개한 나라가 없고 원가를 기준으로 서비스 가격의 합리성을 판단하는 건 각종 투자비용과 기회비용, 유지보수 인건비 등을 무시한 접근이라는 주장이다.

원가보상률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원가보상률은 서비스 매출(수익)을 비용(원가)으로 나눈 값으로 보통 그 값이 100을 넘을 경우 수익이 비용보다 크다고 판단, 요금 인하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이통사업의 경우 막대한 투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원가보상률로 가격 인하 여력을 판단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수익 상당부분이 서비스 개선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통사 전체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이다. 일각에서 이를 근거로 기업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이통사가 작년에만 연구개발 9000억원을 투자했고 설비투자에 5조원을 넘는 금액을 쏟아 부었다는 점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통사 수익의 대부분은 5G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쓰이고 있다. 당장 5G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주파수 경매에만도 3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런 구체적인 부분들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통신비 인하만 압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참여연대가 LTE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함에 따라 통신비 인하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참여연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기본료 폐지와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입법을 촉구해 추가적인 통신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2·3G 원가정보는 아직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지 못했다. 자료 확보 후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이동통신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민생 서비스다. 이통사가 사기업이기는 하지만 공공 서비스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건 문제가 있다.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계 통신비를 합리적 수준까지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