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원가 공개해" 통신株, 무더기 신저가...바닥은 어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가공개 판결 당장 통신요금 인하에 영향 미치기 어려워"
"정부 규제 우려감 이미 주가 반영…추가 하락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통신주가 고전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모드다. 최근 대법원이 통신요금 원가정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영향이다. 이번 판결로 통신비 인하가 당장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지만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12일 대법원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에 제출한 2G(2세대), 3G(3세대) 이동통신 요금의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5월까지 2G, 3G 에 대한 이동통신 원가 관련 영업보고서 자료 중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영업통계 등이 공개된다. 현재 이동통신 3사 가입자의 87%를 차지하는 4G(4세대) 관련 정보는 공개대상이 아니다. 통신요금 원가공개 소송을 진행한 참여연대는 4G에 대한 원가공개 소송도 진행할 에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원가공개 판결 이후 통신주는 일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과 KT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대비 0.67%, 0.56% 오른 22만5500원, 2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만1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가는 하락세를 면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원가공개 판결 다음날인 지난 13일 주가가 각각 장중 22만2000원, 1만17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KT는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을 소환한다는 개별 악재까지 겹쳐 전날 주가가 장중 2만655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선 이번 판결로 통신 3사의 펀더멘탈이 흔들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판결로 통신서비스의 공공성이 강조된 만큼 향후 정부와 시민단체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참여연대는 영업수익을 총괄원가(사업비용+투자보수)로 나눈 값인 '원가보상률'이 100%을 넘을 경우 통신사에 요금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보고 통신비 인하 활동의 근거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가보상률 100%는 사업비용과 투자보수가 영업수익으로 회수됐다는 뜻이다.

<자료=유안타증권 리서치 센터>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보상률을 근거로 통신비 인하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만 원가보상률이 100%를 꾸준히 넘기고 있을 뿐 KT와 LG유플러스는 2016년에 와서야 100%를 넘겼다"며 "후발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를 기준으로 보면 통신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G가 판결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고 공개된 원가보상률도 KT와 LG유플러스는 100%에 미달하기 때문에 요금 인하 압박으로 연결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도 "2016년 기준 원가보상률은 통신 3사 모두 100%를 웃돌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부와 시민단체, 여론이 통신 3사에게 4G 요금 인하 대책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데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 규제로 인한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 시민단체로부터 요금 인하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방 선거가 있는 오는 6월까지 투자심리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통신주 반등 모멘텀은 5G(세대)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때 통신업이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5G 서비스 개시 시점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취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