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혜이니 "'효녀가수 혜이니'라는 수식어 듣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8:36

[뉴스핌=이지은 기자] “아직 계획된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꼭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바로 트로트에요. 나중에 ‘효녀가수 혜이니’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어요. 하하.”

작은 체구에 귀여운 목소리까지. 데뷔 초기 때만해도 나이와 다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 보니 여러 의미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혜이니(26)가 이제 자작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제 첫 자작곡 ‘잠이 오지 않아’는 가사 때문에 회사 분들이랑 머리 맞대고 실랑이도 많이 했어요(웃음). 가사에 잠이 오지 않는 이유가 없거든요. 이 곡은 정말 잠이 오지 않아서 쓴 노래에요. 그냥 의미 자체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사실 작곡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어서 부끄럽긴 한데, 회사에서 용기를 많이 줬어요. 그리고 작곡가 심은지 언니랑 같이 해서 정말 너무 좋았고요. 하하.”

첫 자작곡이란 부담감으로 인해 잠깐의 병원신세까지 지게 됐다는 혜이니. 그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심은지 작곡가와 함께 곡을 완성했다는 것이라고.

“자작곡이란 부담감 때문에 과부하가 걸렸어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잠도 안 오고 체력적으로 마이너스가 되니까 너무 힘들었죠. 근데 신기한건 컴백을 하니까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곡을 준비하는 과정은 괜찮았어요. 심은지 언니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언니가 있어서 지금의 곡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도 꼭 같이 하고 싶어요.”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목소리에 대한 이유가 컸다. 데뷔 초창기 마냥 어리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인해 곡을 선정하는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이런 콤플렉스를 깨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직접 쓰기 시작했다.

“‘잠이 오지 않아’도 스무 살 때 썼던 곡이에요. 일단 예전에 썼던 곡을 회사에 많이 들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쓴 곡들보다 예전에 쓴 곡들이 더 재밌더라고요(웃음). 곡을 쓴 계기는 제 목소리에 부담감 없이 들리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였어요.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줄 생각도 못해봤어요. 그건 공부를 더 해야 될 것 같고, 아직까진 부담이 되네요. 하하. 만약 기회가 된다면 CM송을 써보고 싶어요. 제가 CM송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목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이것은 곧 개인의 독보적인 색깔이 됐다. 발라드도 댄스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가수가 된 셈이다.

“처음에 데뷔할 땐 제 목소리로 곡 받기 힘들다는 얘길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고 싶어요. 또 레게도 좋아하고요. 악기가 많이 사용되지 않고, 기타랑 제 목소리로만 이루어지는 노래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어쿠스틱 장르만 고집하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냥 ‘쟤는 뭐하는 애지?’라는 얘길 해주셔도 좋아요. 저는 그냥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혜이니는 지금의 자신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설명을 듣자면 본인은 복잡하고 까다롭고 맞추기 힘들고 호불호가 강한 B형이라는 것. 하지만 이것은 음악적인 부분도 포함됐다. 그리고 가수로서의 목표에서 예상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올해는 버스킹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컴백 기간이 길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어서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곡 작업도 지금보다 더 많이 할 거고요. 그리고 트로트에 꼭 도전하고 싶어요. 듣고 싶은 수식어가 바로 ‘효녀가수 혜이니’에요. 하하. 계획된 건 없지만, 노래로 기쁨을 드리고 싶은 소망이 커요. 이렇게 말했으니 기회가 오겠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웰메이드 예당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