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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전쟁 본격 스타트..고3 수험생 첫 모의고사 활용법은?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3:42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4:01

전국 고3 대상 모의고사..성적 위치 객관화 가능
출제 범위는 수능과 달라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확실히 아는 건지 대충 아는 건지 파악도.."

[뉴스핌=황유미 기자] 올해 첫 모의고사인 8일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를 시작으로 대학입시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이번 학평이 자신의 전국적 수능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첫 시험대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입 전략을 짜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입시 전문학원들은 모의고사의 난이도를 지난해 3월 모의고사 및 2018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수학 가·나형과 영어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험생들이 이번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2018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날인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전국 성적 '가늠자', 수시 지원 여부 '참고 자료'

고3 학생들의 대상으로 한 3월 학력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수능 성적에 대한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수능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여겨지는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고3 학력평가의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수능으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에 속하는지 판단한 뒤 기존 대입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다만, 3월 학평 결과를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3월 학평의 경우 수능시험 범위를 전부 포함하지 기때무이다.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전문가들은 수시지원 여부 역시 3월 학평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간고사 이후인 6월 모의평가까지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고사는 재수생들 다수가 참여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3월 모의고사 결과와 비교할 때 최종 수능까지 가면 수험생의 약 70% 정도는 약 0.5등급 정도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역시 "'대충 수능에서 얼 만큼의 성적을 받겠다'라는 것을 저희는 '기대수능'이라고 부르는데 3월 것만으로는 기대수능을 도출하기 어렵다"며 "4월, 5월 학평과 6월 모의평가까지 보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수능 성적이 대략 가늠이 되는데 그걸 통해서 수시 지원 가능대학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 자신의 취약 영역·실수 스타일 파악

3월 학평 결과는 성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참고자료지만 자기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기에는 최적의 자료다.

문제를 풀면서 하는 '실수'는 늘 같은 상황에서 이뤄지기 마련이다. 습관이라서다. 따라서 3월 학평 문제 풀이 과정 및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실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남은 시간 동안 고쳐나갈 수 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확실히 아는 개념이 아닌데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눈으로 한 번 봤던 개념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문제로 접하면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그런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하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여야 한다. 습관은 하루 이틀만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확실히 아는 것'에 대한 기준을 정확히 정립하자.

또한 3월 학평 결과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체크하고 보완할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것을 추천하다. 국어, 영어 성적에 비해 수학 성적이 많이 낮다면 수학 공부 시간을 늘리거나, 한 과목 안에서도 부족한 단원의 개념정리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자.

이러한 정리를 위해서는 틀린 문제를 찬찬히 자신의 손으로 직접 풀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누군가의 풀이를 보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지식이 되지 않기 때문.

전문가들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이 아닌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인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단 오답노트는 상위권 학생에게 추천했다.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은 "1~3등급 성적대의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들 것을 추천한다"며 "4등급 이하 성적대의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노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걸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3 대상 전국 모의고사는 3월 학평을 포함해 총 6번 치러진다. 4월 11일 학평(경기교육청 주관), 6월 7일 수능 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7월 11일 학평(인천교육청), 9월 5일 수능 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10월 16일 학평(서울교육청)이 진행된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자는 11월 15일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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