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상의 작품 담은 뮤지컬 '스모크', 김소향·박한근·강은일 합류…4월24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1:19

[뉴스핌=양진영 기자]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뮤지컬 '스모크'가 1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으며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지난해 3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초연을 올렸다.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객석 점유율 86%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뮤지컬 '스모크'를 단순히 설명하자면 글을 쓰는 고통과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남자 ‘초(超)’,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 ‘해(海)’, 이 두 사람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紅)’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이면에 시대를 앞서가는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 고독,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담겨있다.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주인공 셋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초(超)’와 ‘해(海)’, 그리고 ‘홍(紅)’ 세 명의 캐릭터들의 감정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와 더불어 뉴페이스들이 합류하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를 쓰는 남자 ‘초’, 김재범-김경수​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 김재범과 김경수가 다시 돌아온다. '초’는 글 쓰는 고통, 독자에게 외면당하는 현실로 인해 끊임 없이 괴로워하며 자기 파괴의 충동을 느끼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감정 소모가 극심한 캐릭터라는 평이었다. ‘고통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삶이 있다’는 김재범과 눌렸던 감정을 초를 연기하며 폭발시킨다는 김경수는 초연에 이어 더욱 강렬하고 완벽한 ‘초’를 그려낼 예정이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박한근-윤소호-강은일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에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해’ 역에는 초연의 윤소호가 다시 활약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광염소나타', '블랙메리포핀스' 등에서 다양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던 박한근과 뮤지컬 '뉴시즈', '아이다' 등을 통하여 눈도장을 찍은 신예 강은일이 합류했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인 ‘해’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해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한다. 초의 강한 의지에 휩쓸려 현실도피를 갈망하지만 타인에게 친근하며 천진한 모습이 남아 있는 역할로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초와 홍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단의 순간이 찾아온다.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자 ‘홍’, 김소향-정연-유주혜

마지막으로 부서질 듯한 고통을 지녔으나 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자 ‘홍’역에는 한국과 브로드웨이에서 전방위 활약 중인 김소향이 새롭게 합류했다. 정연, 유주혜도 초연에 이어 더욱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메리 로버트’역을 맡아 화제가 된 김소향은 현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밀도 높은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합류한 정연과 유주혜는 ‘홍’이 지닌 처연한 아픔과 고통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자 ‘홍’은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천진한 ‘해’를 안타까워하며 돌보는 역할로 ‘초’를 꾸짖고 대립하는 캐릭터다.

뮤지컬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로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에 담아냈다.

하나카드가 제작 투자로 참여한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20일 인터파크를 비롯한 온라인 예매처에서 티켓이 판매될 예정이다.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2018년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