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학용 국방위원장 "김영철, 군사지역 시찰한 것…군 책임있어"

기사입력 : 2018년02월26일 14:26

최종수정 : 2018년02월26일 14:26

"북한 대접에 예산 과도하게 써…철저히 검증할 것"

[뉴스핌=이지현 기자]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영철의 방한 과정과 관련해 한국의 군사지역을 시찰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철이 이용한 전진교는 1984년 민통선 내에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라며 "1사단 예비역 증언에 따르면 이 일대가 우리 군사작전 훈련장, 자주포를 포함한 포병부대 등 군사시설물이 즐비한 군사지역"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영철 방한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김영철은 과도한 친절 덕택에 군사지역 시찰이라는 횡재까지 얻은 셈으로 이번에 노출된 정보는 어떤 형태로든 도발에 있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방부와 군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방부가 통일대교가 막히자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전진교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승인했는데, 이는 정부가 김영철의 방남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도 사전에 출입승인을 받고 출입사유까지 깐깐히 써야 하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 대남도발 총책임자인 김영철에 한없는 친절을 베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14년 납북 고위급 회담 당시 한국당이 김영철의 방한을 환영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시 김영철은 적군의 고위급으로서 그 자리에 앉았던 것이고 회담 당시 우리 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의 책임을 상기시켰다"면서 "김영철은 하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그래서 남북 정상회담도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저희 당이 회담을 환영한 것은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평화로 넘어가기 위해서였다"면서 "무턱대고 환영하는 문재인 정부와는 차원이 다름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측 대표단 및 관련 인사들을 대접할 때 과도한 예산이 들어갔다는 비판도 나왔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과 응원단,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과 김영남의 2박 3일 일정, 폐막식에 참석한 김영철 일행 등에 쓰인 예산이 어림잡아 33억원 정도이며, 패럴림픽까지 감안하면 50억 넘는 예산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과거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 지원에 쓴 돈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추후 결산시 남북협력기금 등 북한 대표단 일행이 쓴 금액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