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재미나는 日잡화점 ‘돈키호테’, 관광객 북새통...'보물찾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로 같은 내부와 수 많은 상품, 싼 가격에 매료
지난해 하반기 면세 매출액 약 2500억원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어느 토요일 심야. 일본 오사카(大阪) 시내에 위치한 대형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저마다 손에 들고 있는 장바구니에는 라이온의 쿨팩 ‘휴족시간’, 시세이도의 세안제 ‘퍼펙트휩’을 비롯해 눈약, 위장약 등 의약품, 구미젤리 등의 식품이 잔뜩 담겨 있다.

일본에서 제일 재미있는 가게 ‘돈키(돈키호테의 약칭)’에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인 등 해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미로와 같은 점포 내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여성이 게 모양의 인형을 머리에 쓰고 돈키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COOL’, ‘완벽’ 등 다양한 언어로 쓴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2만5000명에 달했다. 유튜브에서는 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일본에서 제일 재미있는 가게”라며 돈키 내부를 행진하듯 걷는 모습을 소개한 동영상이 조회 수 40만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 많은 상품과 싼 가격으로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일본의 대형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사진=돈키호테 도쿄 아오토(靑戶)점>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돈키의 2017년 하반기(7~12월) 면세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55% 증가한 251억엔(약 2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카시마야(高島屋)나 다이마루마쓰자카야(大丸松坂屋)백화점(모두 약 200억엔)의 매출을 상회하는 규모다. 시가총액은 지난 1월 시점에서 1조엔을 넘어섰다.

해외 관광객들이 돈키에 매료되는 이유의 한 가지는 복잡한 점내 레이아웃과 풍부한 상품이다. 손으로 쓴 다양한 언어의 판촉물을 붙인 상품을 가게 안에 가득 진열하고, 마치 미로와도 같은 동선을 깔았다.

식품이나 일용품, 가전을 비롯해 인형, 코스프레 의상까지 폭 넓은 상품이 구비돼 있다. 오오하라 고지(大原孝治) 돈키호테홀딩스 사장은 “고객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해 준다는 의도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먹혀들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 영업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는 요소다. 돈키는 오사카의 도톤보리(道頓堀)나 도쿄의 롯폰기(六本木)、시부야(渋谷)、교토(京都) 등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서 심야 영업을 하며 밤늦게까지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싼 가격도 큰 무기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휴족시간’의 가격을 주변 드럭스토어(잡화점의 일종)와 비교하면 돈키가 30% 정도 저렴하다. 전략 상품을 싸게 판매함으로써 다른 상품들의 매출 상승 효과도 얻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의 돈키 사랑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면세 매출액을 고객 단가와 고객 수로 나눠보면 고객 단가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