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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삼국사기 2건 국보 승격…김홍도·신윤복 그림 보물 지정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5:11

삼국사기 <사진=문화재청>

[뉴스핌=이현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3건을 국보로 승격하고,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등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문화재는 삼국유사 1건과 삼국사기 2건이다. '삼국 유사'는 고려 일연 스님이 1281년(충렬왕 7년) 고조선부터 후삼국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됐다.

삼국유사 <사진=문화재청>

'삼국사기'는 김부식(1075~1151)이 1145년(고려 인종 23년)에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사서(국가 주도로 편찬한 역사서)로서 국보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 역사 연구의 시초를 이룬 두 사료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홍도 의 '마상청앵도'<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0호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金弘道 筆 馬上聽鶯圖)'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 김홍도의 작품으로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다. 이 그림은 김홍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섬세한 모습을 표현하여 조선 풍속화 중 가장 서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김홍도 '고사인물도'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1호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김홍도가 중국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고사도.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된 중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하여 구현한 작품으로 산수배경과 인물에 있어 한국적 정취가 실감 나게 표현됐다.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한국 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큰 작품이다.

김홍도 '과로도기도'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2호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김홍도가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 당나라 때의 신선 장과로를 그린 도석화(도교의 신선, 불교의 고승이나 나한들을 그린 그림)이다. 김홍도가 도교 신서이라는 주제를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 도석화의 대표작이자 18세기 조선 예술계의 우두머리였던 강세황이 이 그림을 칭찬한 품평이 곁들여 있어 회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신윤복 '미인도'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
조선 후기 풍속화에 있어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신윤복(1758년 경~1813년 이후)이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작품. 화면 속 여인은 머리에 가체를 얹고 회장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고 있는데 이처럼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미인도는 신윤복 이전에는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다. 19세기의 미인도 제작이 있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예술적 의의가 크며 필치나 화풍에서도 신윤복의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백자 사옹원인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4호 '백자 사옹원인(白磁 司饔院印)'
조선 궁중에서 식사와 음식을 담당한 중앙관청 중 하나인 사옹원(司饔院)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백자인장이다. 현존하는 관인 가운데 백자로 제작된 사레로는 유일할 뿐 아니라 시대성과 조형미를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나전경함 <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975호 '나전경함(螺鈿經函)'
고려 시대 대장경 등 두루마리 형태의 불교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함이다. 당시에는 다량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외 알려진 고려 나전칠기 공예품은 20점 안팎에 불과하다. 이 '나전경함'은 국내에 유일하게 알려진 고려 나정경함 유물이나 고려 후기의 우수한 나전기술이 응집된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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