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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사이버전' 우선 준비…정보 수집 총력" - 포린폴리시

기사입력 : 2018년02월16일 12:17

최종수정 : 2018년02월16일 12:28

미국, 북한 관련 정보 인력 및 인프라 설치에 수 백억 달러 투입
북한 비트코인 조준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이 비밀리에 북한에 대한 사이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미 외교안보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보도했다.

FP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코피 작전(Bloody nose)’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대북 군사 공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정보(intelligence) 수집 속도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열린 북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의 대북 전략에 정통한 여섯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는 스파이 활동과 사이버 전쟁에 관련한 인력을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직 정보 관련자인 두 명의 소식통은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은 군사 공격이 아닌 사이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6개월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비밀리에 대북 사이버전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이 외부로부터의 연결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화벽이 깔린 북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비밀 정보 수집 장소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현직 정보 관계자들은 미국 정보원들이 북한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미 정부가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인프라와 전문가 고용에 수 백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계자는 “미국의 국가적 기술 포커스가 바뀌었다”라며 신호 정보, 상공 이미지, 특정 지역 관련 정보 수집 등 수 백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이 북한을 조준하도록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과의 사이버전에 대비해 예비 군사 정보 애널리스트들까지 불러들이고 있으며, 군사 및 정보 컨트랙터(도급업자)들이 최근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북한 애널리스트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있다.

조나단 리우 미중앙정보국(CIA)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CIA도 한국 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를 설치해 인력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FP에 설명했다.

한 전직 군사 정보 전문가는 국방 정보국 산하 국방 비밀 사무국(Defense Clandestine Service)가 한반도 역내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으며, 미 정부가 “한반도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엘리트 중에 엘리트를 선별해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P는 미국이 대북 경고 메시지로 비트코인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동아시아 임무에 대해 설명하면서 CIA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주기 위한 제재 조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화 전략이 통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몇 가지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 중 하나가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한 전직 관계자는 북한이 대규모의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해킹할 명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 태평양 사이버 안보 담당관은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현금화 한 비트코인만 1500만~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제재 여파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해킹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이나 강경한 수사 전략 외에 새로운 전략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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