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서비스업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기준, 월 최대 210만원 이하로 확대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10:14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10:14

세법시행령 수정안 국무회의 통과
일자리 안정자금 소급 신청시 건강보험료 동일 소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기준액이 월급여 190만원에서 최대 210만원 이하까지 확대됐다. 지원기간 도중 사업장 근로자 규모가 30인을 초과해도 29인까지는 지원을 계속한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 같은 내용의 세법시행령 수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수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경비 관련 단순노무직 종사자와 조리·음식 서비스직, 매장 판매직, 기타 단순노무직 등 서비스업 종사자도 연장·휴일근로 수당을 제외한 월급여가 190만원 미만이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월수령액이 190만원을 넘더라도, 비과세 연장근로수당(월평균 20만원한도)을 제외한 월 임금이 190만원 미만이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에서 진행한 '일자리 안정자금 찾아가는 현장접수처'를 방문해 홍보버스에서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접수하고 상담도 실시했다. <사진=고용노동부>

비과세 대상 직종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공장·광산근로자와 어업근로자, 운전원·관련 종사자 및 수하물운반 종사자들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식당 종원업, 편의점 판매원, 주유소 주유원, 경비·청소원, 농림어업 노무자 등도 이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정부는 이번 수정안으로 인해 약 5만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보다 많은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주들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먼저 신규채용이나 파견․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고용 등 정규직 전환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기간 도중에 노동자수가 30인을 초과하더라도 29인까지는 계속 지원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지원기간 도중 3개월 연속 30인 이상이 된 경우 지원을 종료했다.

또 생업에 바빠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무료 신청 대행기관에 대한 지원금을 2배 상향조정한다. 대행사업주 1건당 3000원씩 받던 인센티브를 6000원으로 늘리고, 이달까지는 신청 대행 실적이 10명 미만이더라도 대행사업주 1건당 1만원씩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이 30인 이상 사업장 소속의 경비·청소원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규가입자는 모두 경감대상에 포함된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소급신청한 경우 건강보험료도 동일하게 소급 경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 활동 지원, 노인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서비스 제공을 축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보험료상계방식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지원 절차를 마련한다.

정부는 "이번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개선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의 사각지대가 크게 축소, 더 많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일자리 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자금이 꼭 필요한 사업주가 편리하게 신청하고,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37.1% 소폭 상승...60세 이상·TK 등 보수층 결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0% 후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9%로 2.5%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3.9%,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9%p다. 이번 지지율 상승은 최근 여러 논란 속 위기감을 느낀 전통 보수층이 총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55.3%로 5.8%p 상승한 반면 20대에서는 5.1%p 하락했다. 30대는 34.8%, 40대 27.1%, 50대 36.3%로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51.9%로 9.5%p 상승하며 지지율 하락을 방어했다. 이 외에도 대전/충청/세종(44.2%, 4.3%p↑), 전남/광주/전북(21.1%, 7.9%p↑)에서 긍정평가가 늘었으며 서울(35.7%, 5.1%p↓), 강원/제주(41.1%, 2.7%p↓) 등에서 떨어졌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3%, 국민의힘 85.2%, 정의당 9.7%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지지율이 13.8%로 11.2%p 급락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일본 방문 후폭풍과 더불어 노동시간을 둘러싼 정책 혼선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적인 보수층인 60세 이상과 TK에서 위기마다 결집하며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셀가중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3-03-22 06:00
사진
CS 신종자본증권 22조원 상각...글로벌 채권시장 '충격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스위스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따른 불똥이 신종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 1, 코코본드)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CS가 발행한 약 22조원 규모의 채권이 휴지 조각으로 전락하자 20일(현지시간) 관련 시장에서 투매세가 일어났고, 위기 확산을 우려한 유럽 금융 당국이 사태 진정에 나섰다.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단일정리위원회(SRB), 유럽은행관리국(EBA),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CS발 채권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권에 앞서 주식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것"이라며 "이런 접근 방식은 과거 사례에 일관되게 적용됐으며 앞으로도 당국의 위기 개입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BOE는 "AT1 채권 보유자들은 파산 시 (정해진) 청산 순위에 따라 손실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AT1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자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은행의 자본 비율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 동의 없이 상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해 은행의 자본을 늘려주도록 설계됐다. 일명 코코본드로도 불린다. 그런데 앞서 19일 UBS의 CS 인수 과정에서 스위스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청(FINMA·핀마)이 CS의  AT1을 전액 상각하기로 지시하며 시장에 파문이 일었다. CS 주주는 22.48주당 UBS의 주식 한 주를 받기로 했지만, 160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22조4700억원) 규모의 AT1 보유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게 됐다. 통상 회사가 파산 등의 사태를 맞으면, 주식 투자자가 손실을 본 후 채권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데 이 같은 원칙을 뒤집었다. 이에 AT1 보유 물량이 많은 일부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20일 아시아에 이어 유럽 증시도 흔들렸다.  에버코어 ISI 최고 전략가 크리슈나 구후는 UBS의 CS 인수가 '노딜 시나리오'보다는 낫지만 CS의 AT1채권을 완전히 상각키로 한 결정은 다른 유럽 은행 시스템으로 위기가 전이될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 상각된 AT1 규모는 유럽 AT1 시장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여서 더욱 파장이 예상된다. 이전까지 상각 규모가 가장 컸던 2017년 방코 포퓰러스 파산 당시의 13억5000만유로(약 1조8900억원)의 10배가 넘는 규모. 블룸버그 통신은 핌코·블루베이펀드 등 자산운용사가 CS AT1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 전체가 이번 사태의 충격파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2023-03-21 03: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