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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천공항 입국 후 강릉행 KTX 타보니..."평창동계올림픽 G-4, 손님 맞고 있어요"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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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일주일간의 태국 방콕 출장으로 인해 캐리어에는 27kg이라는 숫자와 헤비(Heavy)라고 적힌 딱지가 붙었다. 여름과 겨울을 오가다 보니 두 계절을 전부 준비한 탓일까. 헤비한 캐리어와 함께 강릉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을 찾는 외국인여행객의 마음으로 직접 캐리어를 끌고 인천공항과 강릉을 잇는 KTX를 타봤다.

평소보다 짐 검사를 철저하게 해 늦게 나와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사진=김유정 기자>

우선 인천공항에 도착해 수속하고 나오니 6시 10분. 8시11분 KTX를 예매했지만 일찍 나와 7시11분 열차를 타볼까하고 코레일 앱에 접속하니 5일 오전 물량이 매진이다. 다행인지 평소보다 짐이 늦게 나왔다. 오전 5시57분에 도착한 항공편이었는데도 7시17분이나 돼서 받았다. 다른 여행객들의 짐에도 특별검사를 요하는 자물쇠가 달린 캐리어가 평소보다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평창올림픽 때문에 짐 검사를 평소보다 철저하게 해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연신 공항 내 방송이 나왔다. 또 선수단의 장비를 따로 관리해주는 코너가 마련돼 평창올림픽의 도우미들이 멕시코에서 도착한 선수들의 장비를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다.

도착한지 1시간 20분 만에 받은 캐리어. 그 이후에도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이 다수 있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짐을 찾아 1층 입국장으로 나오니 게임즈 커넥션이라는 배너가 여러개 설치돼 있으며 따로 인포메이션 데스크도 마련돼 있어 평창올림픽 티켓 구매한 외국인여행객을 위한 곳이냐고 묻자 선수나 올림픽 관련자를 위한 인포메이션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을 가는 공항버스는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비교적 좌석이 여유로웠다. <사진=김유정 기자>

KTX가 매진일 경우가 염려돼 공항관광센터에 문의하니 공항에서 강릉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에 4대있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자동 공항버스 발권기에 조회해보니 강릉시외버스터미널을 가는 버스는 거의 매시간에 한 대씩 운영되고 있었고 좌석도 여유로웠다. 하지만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KTX에 비하면 1시간 30분정도 더 소요되는 4시간 정도 걸리는 점이 아쉬웠지만, 가격이 3만원으로 KTX보다 1만원 정도 저렴해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설날 연휴에는 귀성객과 맞물려 KTX를 구하기 어려워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보면 코리아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KTX를 증편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공항철도라고 쓰여있지만 KTX도 탈 수 있는 방향이니 염려말고 길을 따라가자 <사진=김유정 기자>

캐리어를 받아 나오니 5번 출구 앞에 공항철도와 KTX를 탈 수 있는 화살표가 표시돼 있었다. 화살표를 따라 내려가니 평창올림픽 측에서 준비한 배너도 자주 마련돼 있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공항철도라고 표시만 돼 있는 입구에서는 잠시 망설여졌다. 참고로 공항철도를 타는 곳과 KTX를 타는 곳은 같다. 입구에 다다르니 공항철도 입구와 KTX입구나 나뉘어져 있다. 경찰이 배치돼 캐리어는 물론 소지한 소지품 전부를 검사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한 것이라고 불편을 감수해줘서 고맙다며 물티슈를 건넸다.

KTX 인천공항 역 진입 이전에 보안검색이 이뤄졌다. <사진김유정 기자>

네이버 지도 검색에서 KTX역까지 6분이 소요된다고 했지만 캐리어를 끌고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니 10분 정도 걸렸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KTX역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히 가깝고 편리하다. 도착하니 7시 50분으로 역에는 한명도 없었다. 8시가 되자 캐리어를 끌고 오는 외국인 무리가 보였다. 8시 5분에 열차가 진입해 캐리어를 들고 한명씩 열차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로 아는 사이같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 외국인 남자가 다른 여행객의 캐리어를 들어주는 등 호의를 보였다. 물론 마지막으로 탑승한 내 캐리어까지 함께 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탑승하니 KTX 열차 안에 마련된 캐리어 보관함을 꽉 차 있었다. 다행히 자리 뒤편에 공간이 있어 캐리어를 그곳에 넣어두었다. 유럽의 열차에 비교하면 우리는 국내이용객이 다수 이용하다보니 캐리어 넣을 공간이 비교적 크게 마련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제일 높은 칸까지 캐리어가 꽉 차 있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KTX는 처음에는 공항철도와 같은 노선을 공유하다가 경의 중앙선으로 갈아타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비어있던 좌석 전부가 찼다. 진부에도 열차가 정차를 했지만 대부분의 승객이 그대로 남아 종착역인 강릉역에서 내리게 됐다. 내릴 때는 다행히 역무원이 캐리어 내리는 것을 도와줘 편하게 내릴 수 있었다. 강릉역도 새로 마련된 만큼 캐리어를 운반하기 쉽게 에스컬레이터가 구비돼 있었다. 다만 엘리베이터는 보안상의 이유로 열차가 운항하기 전 10분전에만 운영되고 있 다. 강릉에서 머물지 않고 당일치기로 돌아가야 하기에 강릉역 라커에 캐리어를 맡기려고 하는데 라커가 눈에 띄지 않았다.

강릉역 관광안내센터에서 한달동안 운영되고 있던 라커가 없다고 안내했다. <사진=김유정 기자>

KTX 인포메인션에도 관광교통안내에도 아무도 없어 정처없이 헤매다가 강릉역 관광안내센터에 라커의 유무를 문의했다. 라커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아 강릉역사 내 코레일 안내센터에 다시 문의를 하니 고객지원센터 옆에 라커가 설치돼 있다고 답한다. 다시 강릉역 관광안내센터에 라커가 있다고 하는데 왜 없다고 했냐고 물으니 자원봉사자라는 문화해설사는 “원래 없었는데, 생겼나보네요”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 기자가 사진을 찍자 “진짜 없었다니까요”라고 소리쳤다.

총 36개의 라커가 운영되고 있다<사진=김유정 기자>
강릉역에 설치돼 있는 라커 <사진=김유정 기자>

고객지원센터 옆으로 가니 새 것으로 보이는 라커가 설치돼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카드가 잘 읽혀지지 않아 현금으로 계산을 했지만 78×51×28cm 크기인 캐리어도 라커에 거뜬이 들어갈 만큼의 라커가 마련돼 있어 만족스러웠다.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 대면서 넣고 있으니 한 역무원(김수기 강릉관리역 여행센터장)이 다가와 도와주며 큰 캐리어도 들어간다면서 안도했다. 그에게 강릉역 관광안내센터에서 라커가 없다고 했다고 말하니 “강릉시에서 운영되는 강릉역 관광안내센터는 자주 사람이 교체되다 보니 라커가 설치된 지 한 달이 되었는데도 자꾸 없다고 안내하는 바람에 곤혹스럽다”며 “오늘 역시 라커 안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도 없다고 안내하니 답답하다”고 대답했다.

택시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택시 제도를 모르고 있었다<사진=김유정 기자>

택시를 탈 수 있는 1번 출구로 나와 택시를 타 강릉미디어센터가 위치해 있는 씨마크 호텔로 가자고 말했다. 개인택시 기사인 택시기사에게 외국인 여행객을 많이 태웠냐 물으니 관계자나 선수는 많이 태워봤다고 답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2018강원도 구석구석 택시투어에 대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물으니 택시기사는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2만180원이면 8시간 이내를 관광할 수 있는 택시라고 설명하자 보통은 20만원을 받는다고 그런 택시가 운영되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강릉 출신으로서 이번 올림픽을 기회로 많은 관광객이 오길 바란다며 강릉은 겨울에도 좋지만 봄에는 서울의 윤중로보다 멋진 벚꽃길이 기다린다고 그 때 다시 강릉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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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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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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