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애플, 아이폰X 생산량 2000만대로 절반 줄여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4:55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4: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부담
부품 공급사 실적에도 악영향 우려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애플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X(텐)’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아이폰X의 1~3월(1분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의 절반인 2000만대로 줄일 방침을 세우고 각 부품 공급 업체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7년 11월 아이폰X 발매 시에는 1분기에 40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구미와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을 보인 것이 감산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신문은 “발매 당초에는 부품 공급 문제로 품귀 상태까지 보였던 아이폰X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재고가 늘기 시작하면서 생산에 급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생산 상황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부품 공급사 실적에도 악영향 우려

아이폰X은 애플이 처음으로 유기EL 패널을 탑재한 전략 상품이지만 1대 11만엔(약 100만원)을 넘는 비싼 가격에 비해 새로운 기능은 얼굴 인식과 선명한 화질에 그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신 비교적 가격이 싼 ‘8’이나 ‘8플러스’, 구형 모델인 ‘7’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들 모델은 당초 계획대로 1분기 합계 3000만대 규모의 생산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문은 아이폰X의 판매 부진은 일본 등 전 세계 부품 제조사의 생산이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폰X의 감산 조치가 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단순 계산하면 당초 계획에 비해 소매 기준으로 2조엔(약 19조 7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국내외 부품 제조사나 제조위탁회사에 대한 발주액도 합계로 수천억 엔(수조 원) 규모가 줄 전망이다.

무라타제작소는 아이폰 슬림화에 빼놓을 수 없는 수지다층기판 ‘메트로서크(MetroCirc)’를 1월 초부터 휴일도 반납하고 증산해 왔지만, 조만간 증산 폭을 축소할 예정이다.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를 제조하는 소니, 전자부품기판의 교세라, 배터리의 TDK 등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기EL 패널을 독점 납품하는 삼성전자에게도 고수익이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둔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스폿가격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0% 하락했다. 제조사들의 증산 경쟁에 아이폰X의 감산이 더해지면서 향후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부품 각사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지금은 제한적이지만 4월 이후 현저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 소니의 투자판단이 하향조정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아이폰X의 감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