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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편의점 CU로 판매망 확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3:31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3:31

KT&G 2월 초부터 서울지역 CU서도 '릴' 판매 예정
릴 공식 출시 3개월 여만에 10만대 판매 앞둬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전 11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효주 기자] KT&G가 편의점 GS25에서 한정 판매해온 궐련형 전자담배 ‘릴’ 판매처를 서울지역 편의점 CU로 확대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오는 2월 초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과 전용 스틱담배 ‘핏’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판매하기로 확정했다. 

당초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초기 물량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판매처도 제한을 둬 GS25에서만 단독 판매해왔다. 경쟁 편의점인 CU나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다.

편의점 특성상 담배 구매 고객으로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경쟁사들 역시 KT&G와 릴 판매를 위한 협상에 적극적이었다.

릴은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등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 이후 3개월이 채 안 된 1월 말 현재 기준 10만대 판매를 목전에 뒀다.

릴이 폭발적인 호응을 받자 KT&G는 공급량을 확대, 출시 초기 1주일에 점포당 1~2개 공급 물량을 최근에는 4개로 늘렸다.

그마저도 릴 생산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KT&G는 판매처를 늘리기에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치면서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었다. 현재 릴은 KT&G가 제조자 주문생산(OEM) 방식으로 이엠텍을 통해 생산한다. 이엠텍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릴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판매처 확대를 위한 원료수급 등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판매처가 기존 GS25와 CU로 확대되면 릴 판매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BAT코리아 '글로' 경우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전자담배 기기는 2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전체 담배 시장 내 전자담배 점유율도 17.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KT&G가 릴의 공급량을 늘리고 추가로 신제품을 발매해 호응을 받는다면 영업력 경쟁 우위를 살려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lil)'과 전용 스틱 담배 '핏'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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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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