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가상화폐 규제 충격, 높이 100미터 공기청정기, 온라인 퀴즈프로 폐인 등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58

[뉴스핌=백진규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월 15일~1월 19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제 2차 가상화폐 규제, 중국 투자자들도 ‘멘붕’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언급과 함께, 중국에서도 장외 가상화폐 거래 차단이 이슈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했고 중국 투자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6일 로이터를 인용, 정부당국 관계자들이 내부 회의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회의에서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총재는 “정부가 가상화폐 장외거래를 금지해야 하며 가상화폐 P2P거래 지원 사이트도 차단해야 한다”며 “가상화폐 규제 압박을 지속하고 시장에서 거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관들은 인민은행 부총재 발언 이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때마침 한국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이 일면서 충격은 더욱 컸다. 16일 1만40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17일 1만달러 밑으로 하락했고, 이더리움 리플 모네로 등 알트코인도 함께 폭락했다. 1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훠비왕(火幣網) 기준 1비트코인은 1만1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장외거래소 차단 소식은 연초 가상화폐 채굴장 전기공급 제한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상화폐 감독 강화를 시사한 것이다. 지난 3일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채굴 관련 비공개회의를 개최했으며 ‘일부 전기 사용이 불명확한’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해 전기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10월까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모두 폐쇄했으나 투자자들은 장외시장을 통해 대액거래 위주로 채굴한 가상화폐를 지속적으로 유통시켜 왔다. 지난해 9월 거래소 폐쇄 소식 직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까지 오히려 4배이상 오르며 수많은 ‘가상화폐인’을 만들어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장외시장 거래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쉐훙옌(薛洪言) 쑤닝금융연구원 주임은 가상화폐 규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현재 감독당국은 가상화폐 거래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류샤오레이(劉曉蕾)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가상화폐는 ‘화폐’로써의 기능을 갖추지 못했고 가격 변동폭도 너무 크다. 일반 시민들이 투자할만한 상품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다만 류 교수는 “장기적으로 거래의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제대로 가상화폐를 규제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개별 국가의 규제는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 높이 100미터 공기청정기 등장 ‘500미터도 만들 것’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가장 대륙스러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높이 10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공기청정기 가동을 시작한 것.

16일 중국 주요 매체들은 시안(西安)에서 높이 100m짜리 공기청정기를 시범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형태양에너지도시공기정화종합시스템(HSALSCS)이라 불리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지난 몇 달간 공기청정기 시범 가동을 통해 주변 10km² 지역의 공기정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구환경연구소는 “주변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를 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샤오미 공기청정기2’ 1300개를 동시에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밝혔다.

해당 공기청정기 바닥은 유리온실로 구성돼 있으며,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기둥 위쪽으로 보내면서 공기를 정화한다. 모두 태양열로 작동되며 바닥에는 태양열 전지판을 부착했다.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산시사범대학(陜西師範大學) 학생은 “공기청정기가 워낙 크고 높아서 지나갈 때마다 쳐다보게 된다”며 “매우 조용해 가동중인지도 모를 정도지만, 공기 질은 분명히 개선됐다”며 만족해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높이 500m 지름 200m에 달하는 더욱 거대한 공기청정기 탑을 세워 주변 30 km²의 공기를 정화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미 높이 500미터에 달하는 공기청정기 특허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안(西安)에서 운영중인 초대형 공기청정기 탑 <사진=바이두>

◆ 개인방송, 퀴즈프로 열풍 과열에 우려

생방송 퀴즈프로가 중국 온라인 개인방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쫓아 천문학적인 투자금액이 몰리는 한편, 일각에선 퀴즈 폐인이 생겨나면서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방송 퀴즈프로는 온라인 방송 채널에 접속한 참가자들이 퀴즈를 풀고 우승하면 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금은 광고수익으로도 충당하지만 아직 대부분 투자금에 의존하고 있다.

첫 시작은 2017년 12월 24일 온라인 방송플랫폼 잉커(映客)가 시작한 ‘황금손가락(黃金手指)’이었다. 바로 다음날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인 왕쓰충(王思聰)이 투자한 '헤딩대회(沖頂大會)'가 시작되면서 불과 며칠 사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현재 ▲잉커 창업자 펑유성(奉佑生) ▲왕쓰충 ▲치후360 창업자 저우훙이(周鴻祎)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창업자 장이밍(張一鳴)이 4강 구도를 만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최대 동시접속자가 400만명을 넘은 경우도 있다.

생방송 퀴즈프로 '백만영웅'의 진행 장면 <캡쳐=바이두>

참가자가 늘어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한 시간 대비 본전도 뽑기 어렵다는 탄식도 나온다. 한 참가자는 “스마트폰 3대를 이용해 6시간동안 여러 퀴즈프로를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맞혔으나, 결국 받은 상금은 3위안(약 500원)에 불과했다”는 후기를 올렸다.

퀴즈 프로그램의 문제 종류는 오락 건강 역사 음식 금융 등 수없이 많다. 많게는 한번에 8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문제를 맞히는 경우도 있다. 문제에 틀리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최후에 남은 4만명이 20만위안의 상금을 나눠가지면 사실 받는 돈은 4위안에 불과할 때도 있다.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문제 답안을 서로 공유하는 등 문제점도 야기되고 있다. 특히 경제 시사 문제의 경우 모범답안을 파일로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스마트폰으로 퀴즈를 풀면서 컴퓨터로 검색하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다.

저우싱(周星)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단순한 투자유치만으로 지금 시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생활과 지식 함양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퀴즈프로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