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SK증권 인수 난항 '케이프', 조선株 반등 흐름 탈까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6:28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0: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형 조선株 훈풍, 기자재株까지 시차 두고 번져
자회사 케이프證 SK인수 관련 노이즈,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듯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회사 케이프투자증권을 통해 SK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케이프 주가 흐름에도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프는 선박용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는 업체로 조선업과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을 통해 활발한 인수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조선업과 금융업 중간 성격을 갖는 회사다.

다만, 올해들어 조선 업종 주가가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케이프가 조선주와 같은 흐름을 보이며 반등을 이어갈 지, 아니면 자회사의 SK증권 인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연동될 지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2017년 이후 케이프 주가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SK증권 인수 난항, 이슈는 '금융기관 대주주 신용공여'

케이프 주가는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7월말 무렵 42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8월 본계약이 체결되면서 주가는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고 이슈가 잠잠해지는 가을 무렵에는 2600원까지 떨어졌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케이프는 올해 초부터 전반적인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케이프 측은 SK증권 인수 구조가 LIG투자증권 인수 당시와 같은 구조로 이뤄질 예정이고, LIG투자증권 인수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금융당국 스탠스는 사뭇 다르다.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의 경우 총 인수대금 중 절반 가량을 대주주인 케이프가 자체 조달했고 나머지를 LP를 통해 조달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PEF를 만들어 케이프투자증권이 절반 가량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를 LP로 채울 예정이다.

차이점은 첫번째 인수에서 전체 인수자금의 절반 가량을 댔던 케이프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지만, 이번 SK인수전에서 절반 자금을 조달하는 케이프투자증권은 금융기관이라는 점.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자는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가 제한된다. 

대주주 변경승인 이슈가 시간을 끌며 장기화될 경우에는 결국 케이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미 주가는 지난 여름 SK증권 인수로 인한 상승폭을 반납했다. 조선업종 회복에 따른 상승을 따라가기에도 이번 이슈에 따른 단기 부담감은 있다.

◆ 조선업종 상승 온기, 시차 두고 조선 기자재株까지 번져 

케이프투자증권은 케이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해 인수한 회사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LP들이 인수를 위한 별도의 사모펀드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최종적으로 해당 SPC가 보유한 케이프투자증권 지분율은 82.35%다.

지난 2016년 3분기부터 연결로 케이프투자증권의 이익이 모회사에 잡히기 시작하면서 케이프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1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2016년말 기준으로 61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2017년 3분기까지도 128억원의 흑자를 낸 것도 케이프투자증권에서 잡힌 연결이익 덕이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까지 SK증권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케이프투자증권 자체에 대한 펀더멘탈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케이프 모회사 자체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케이프 관계자는 "인수 자체에서 잡음이 생기더라도 케이프 자체의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케이프 같은 기자재 회사 주가는 항상 대기업 중공업 회사보다 먼저 떨어지고 늦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케이프의 본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굵직한 조선주들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주가를 뒷받침해줄 것을 기대했다. 케이프가 생산하는 실린더라이너 수주의 주요 고객사는 두산엔진,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등이다. 올해들어 현대중공업 주가만 해도 30% 이상 올랐다.

김홍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의 전방산업인 해운 경기가 2017년 일부 선종부터 바닥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박 시장에서 중고선 거래를 시작으로 신조선 발주, 선가 상승까지 이어지며 올해부터는 선박 발주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