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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에드거 앨런 포' 김수용 "누구나 믿을 만한, 진짜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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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뮤지컬 배우 김수용이 '에드거 앨런 포'로 또 하나의 도전을 완수했다. 비범하고 광기어린 천재 작가 포우. 김수용은 그를 끝까지 운명에 저항한 인간으로 빚어냈다.

'에드거 앨런 포'에 출연 중인 김수용과 만났다. 윤형렬, 이창섭, 정동화와 함께 쿼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지만, 공연 스케줄이 녹록치는 않았다. 공연 초반에는 윤형렬과 둘이서 매일 공연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는 그는 "그래도 그 때를 무사히 넘겨서 다행"이라며 웃어보였다.

"12월 11월에는 4명이란 인원의 이로움이 전혀 없었죠. 초반엔 형렬이와 제가 더블 캐스트처럼 무대에 올랐어요.(웃음) 게다가 '팬레터' 공연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12월 중순까지 하루도 못 쉬고 공연했죠. 컨디션 조절이 너무 관건이었어요. 포우는 음역대가 너무 높아서 힘들었고 팬레터에서는 계속 기침을 해야 해서요. 그 시간 동안 목을 잘 관리해야 했죠."

김수용은 '에드거 앨런 포'의 주인공인 포우가 '워너비 캐릭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작가의 이름은 알려져있지만 소설, 시, 천재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면서 "작품에서 그 천재성과 괴팍함, 숨겨진 내면, 아픔들을 어떻게 표현할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포우가 겪는 일이 우리에게 직접 와닿는 경험은 아니잖아요. 드라마나 노래를 1차원적으로 해석하기보다 복합적인 성격,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죠. 가장 쉬운 예는 '까마귀'라는 넘버예요. 그 이후에 '그는 천재'라는 앙상블의 극찬이 이어지는데, 그런 차원이 다른 작가의 '까마귀'를 어떻게 부를지 고민이 많았죠. 일부러 좀 노래를 해체해서 불렀어요. 고음에서는 절규하듯이 구겨서 부르기도 했고, 장치적인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죠. 독특하다는 얘기도 많았고, 무엇보다 연출님이 제 해석을 믿어주셨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셔서 감사했어요."

김수용이 '까마귀'를 언급한 것처럼, '에드거 앨런 포'에서는 모든 넘버의 장르와 매력이 놀라우리만치 다르고, 다양하다. 그에 따라 극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는 것은 물론이다. 포우를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도 각 넘버들의 특징을 십분 살려내는 일이 매 무대의 과제인 셈이다.

"연출님은 '광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끝없이 저항하는 캐릭터를 의도했어요. 포우는 저항했지만 운명에 눌린 사람이지 져버린 사람은 아니에요. 장면, 상황마다 인생 역경들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매의 날개'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은 유일하게 정상이던 시절이고 천재성이 과도하게 드러났던 장면들이죠. 안하무인 아니냐 할 정도로 자아를 또렷하게 드러냈어요. 버지니아와 만났을 땐 가장 격하게 운명에 저항하지만, 깨지고 무너져버리죠. 넘버마다 하나하나 포우의 인생 역경의 퍼즐을 맞춰나간 느낌이에요." 

포우와 '에드거 앨런 포'의 양대 축을 맡는 그리스월드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을 듯 했다. 포우 역과 마찬가지로 총 네 명의 캐스트가 김수용과 함께 했다. 최수형, 정상윤, 에녹, 백형훈이 바로 그들이다. 김수용은 "그분들과 정서를 공유하는 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고 각각의 그리스월드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 때부터 능글거리는 그리스월드를 연기한 분이 정상윤 씨예요. 관객을 쥐락펴락하고, 능수능란한 친구죠. 그 장점을 십분 살려서 연기했고 포우를 얄밉도록 나락으로 효과적으로 빠뜨렸어요. 최수형 이 친구도 얄미운데 굉장히 강직한 인상이에요. 겉으로는 신념있고 종교에 빠져서 옳은 길만 설파할 것 같아서 극단적인 양면성이 더 잘 드러나죠. 형훈이는 정상윤 베이비 같아요. 잘생겼는데 굉장히 재밌고 웃겨요. 행복하고 밝은 성격이라 그걸 또 잘 녹여냈고, 패기만만한 그리스월드가 됐죠. 에녹은 사이비교주 같아요. 대사 톤도 그렇고, 추임새도 많이 쓰죠. 완전히 빠져들 것 같아요. 급기야 포우를 안고 슬퍼하기까지 해요. 각자의 매력으로 잘근잘근 포우를 잘 씹어먹고 있어요.(웃음)"

이미 수많은 뮤지컬 무대와 명작품들을 거쳐왔지만, 김수용은 여전히 무대 연기에 끝없는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남자 배역이 있는 작품이라면 다 해보고 싶다"면서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에 했지만 아쉬움이 남거나,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 언제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계 없이 힘 닿는 대로 무슨 역이든 하고 싶어요. 연기가 너무 재밌거든요. 아쉬웠던 작품은 '노틀담드파리' 그랭구와르' 역. 그때 굉장히 아쉬웠거든요. 작품이 중간에 좌초했었는데 몸에 익을 만 하니까 끝나버렸어요. '햄릿'도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아직 올라가지 않은 작품들, 또 포우도 나중에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 방송을 거쳐와서 그런지 이제는 사실 제가 무대에만 오를 거란 시선이 약간은 있어요. 물론 무대는 굉장히 감사한 곳이에요.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줬으니 각별하고 신성한 곳이죠. 그치만 연기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은 게 배우의 마음이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수용은 지금까지 들었던 연기평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을 떠올리며 한번 더 마음을 다졌다. 그는 "가장 좋았던 건 '김수용이 연기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늘 무대에서 그렇게 믿음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배우'가 돼야만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늘 '진짜 배우'가 되고 싶은 포부가 있어요. 제가 스스로 '나는 잘하는 배우'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남들이 봤을 때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고 브랜드가 있고 믿을 수 있다는 말을 언젠가 듣는 게 소원이에요. 누가 봐도 다 잘하는 배우요. 제가 어릴 때 본 선배들은 다 잘했거든요. '진짜 배우'라는 말이 약간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뜻이죠. 그게 제 모토 중 하나기도 해요. 보는 사람이 이해가 돼야 하고 하는 사람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됐으면 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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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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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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