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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멘텀 트레이딩 ‘컴백’ 주가 적신호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05:03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06:38

모멘텀 ETF로 자금 홍수..채권 외환으로도 확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20% 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모멘텀 트레이딩이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세장을 주도하는 종목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 이 같은 모멘텀 트레이딩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가 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고통스러운 조정이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5거래일 사이 아이셰어 에지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로 밀려든 자금이 4억74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3년 펀드 출범 이후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CI 미국 모멘텀 지수가 지난해 이후 44% 급등, 같은 기간 S&P500 지수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이 2개 지표가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09년 1분기 저점 이후 약 9년간 강세장이 지속된 가운데 마침내 모멘텀 투자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모멘텀 투자자들은 기업의 수익성과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식 매입보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식의 전략을 동원한다.

때문에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주도한 세력이 모멘텀 투자라는 사실은 궁극적으로 주가가 커다란 조정을 통해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멘텀 투자가 최근과 같은 수익률 격차로 S&P500 지수를 앞지른 것은 2008년 여름까지 12개월이었다. 그 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뉴욕증시는 과격한 조정에 돌입했다.

아울러 단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에 해당하는 S&P500 지수의 상대강도지수가 1996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도 위험 신호로 평가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엘라인 보코브자 글로벌 자산 배분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모멘텀 투자는 주식 이외에 자산 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선물을 중심으로 투기 거래자들이 채권과 원자재, 외환시장에서 강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수수께끼로 회자되는 일드커브의 극심한 평탄화와 유로화 강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주식시장의 군중심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기류에 맞서기를 회피하는 투자 심리에서 초래된 결과라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자산 시장이 모멘텀 트레이딩에 기댄 상승분을 결국 토해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한 IT 섹터는 저물가 환경의 경제 성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상승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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