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외교안보] 문 대통령 "대화 통해 北 비핵화로 유도하는게 선결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필요하다면 정상회담 언제든 응할 것"
"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 크다"

"위안부 대책, 만족할 수 있겠나" 반문
UAE와 협정 적절한 시기에 공개
10억엔, 일본과 할머니,시민단체와 협의

[뉴스핌=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을 추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만족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면서 "피해자와 일본 정부, 시민단체 등과 광범위하게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간 일문일답.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

-남북대화가 시작됐다.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과거 우리가 북한과 대화한 것 중 어떤 것이 유약한 대화였는지? 과거 대화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만약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 구상한다면 목적과 설정 등 방향이 어떻게 될지?

▲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도 개선된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했다. 목적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지금은 첫 시작이다.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북한에 성의를 다해 대화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다만 북한이 도발하거나 성의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를 구사하는 대북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포함해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 정상회담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있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고 북한은 형제국이다. 미국과 양보 없는 대치 속에서 이전에는 한국이 위협받으면 미국이 도와줬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미국을 직접 겨냥해 협박하는 시대다. 미북간 갈등사항 일어나면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지?.

▲ 안보에 관해 한미는 오랜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도 한국과 미국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은 대단히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핵문제에 대응해왔다. 또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국제사회와 함께 하면서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외교적 해법을 강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했던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 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됐다. 이 대화를 남북관계 개선 계기로 삼고, 나아가서는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 그에 대해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 미국도 이번 남북대화를 전폭지지하면서 북핵 해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함께 표명했다.

-어제 발표된 위안부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또 재협상 불가능하다고 한 것은 어떤 과정 통해 결정됐나.

▲ (어떻게) 만족할 수 있겠나. 다만 상대가 있는 외교적인 문제고 이미 앞 정부에서 양국 간 공식적인 합의를 했던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을 찾아내야 한다. 만족하기 어렵다면 ‘왜 파기하고 재협상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위안부 문제는 긴 시간 정의의 원칙에 따라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그 진실을 인정하고 또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걸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할 때 할머니들도 그 피해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고 일본을 용서할거고, 그것이 완전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본다. 그렇게 해결돼야지, 정부가 피해자를 배제 한 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양 정부가 서로의 요구조건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문제해결을 도모한 것이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정의 원칙에 입각한 해결책 촉구할 것이나 재협상을 요구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가 왔다. 혹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국민들이 모르는 어떤 협정이 있었나. 어제 만남에서 그런 협정에 수정이 가해졌는가, 아니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

▲ UAE와 우리나라 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해 이명박 정부 들어 군사협력에 대한 여러 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다. 그러나 그 가운데 공개된 건 노 정부 때 했던 군사협정뿐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여러 건의 협정과 MOU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때 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국인 UAE측에서 공개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외교 관계도 최대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양국 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안일한 협정이나 MOU 속에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UAE측과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걸로 해 나가겠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에 대해 한국은 관여정책을 추구 하지만 미국은 최대 압박을 추구한다. 어느 단계에서는 두개 정책이 부딪히는 때가 오지 않을 까하는데 어떻게 다룰지?

▲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한미는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지금까지 대북정책, 특히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과 빈틈없이 협력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고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길로 나와서 핵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길을 찾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실적으로는 제재와 압박이 높아지다 보면 지나치게 긴장이 고조돼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긴장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으면서 북한을 어떻게 대화로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려 깊은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그렇게 긴장이 높아지고 충돌 있기 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다. 더 나아가 북한이 비핵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다.

-어제 남북고위급 대화 성사된 데 대해 트럼프가 “나의 공이 있다. 지금까지 최대 압박해 효과 보인거다”라고 했는데 트럼프 공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지? 평창 올림픽 전에 한국이 직접적인 대북제재 중단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로 중단할 것인지?

▲ 남북 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 표하고 싶다. 지금 북한과 대화 시작되긴 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와 제재에 대해서는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다. 국제적인 대북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어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대표단 파견키로 했다. 임기 중 신년사에서 북핵 해결하겠다 했는데 대표단에 지금의 안보현실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누가 왔으면 좋겠는지? 가능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대표로 오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이제 시작이다. 첫 출발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앞서가면서 이런저런 가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표단 보내기로 한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능하면 고위급 대표단에서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북한이 어느 급의 대표단 보낼지 알 수 없는데 올림픽 기간이 다가오면 가시적으로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를 한반도 평화의 원년으로 삼고 싶다고 했는데, 남북관계에 있어 여러 문제가 있는데 올해 안 적극적으로 풀 생각이 있는지. 미국과 조율도 필요할 텐데 복안은?

▲ 일단 5.24조치 중에서 경제적인 교류 부분. 그리고 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런 부분들은 지금 이제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재. 특히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 틀 속에서 판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 범위 속에 있다면 독자적으로 그 부분을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국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서로의 대화 노력이 선순환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 위한 북한 대화 통해서 북한 비핵화 대화 나서도록 그렇게 유도해 내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게 이뤄진다면 그 속에서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 그 속에서 검토해 나가겠다.

-어제 발표한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중 일본이 출연한 10억엔 정말 반환할 수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 우선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그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치유조치가 필요하다.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일 간 합의에 의해 일본 출연 돈으로 치유조치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우리 정부의 돈으로 치유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기왕에 한 것도 우리 돈으로 대체하면 이미 치유금을 받은 할머니들도 떳떳할 수 있을 것이고, 아직 받지 않은 할머니들도 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과 또 우리 할머니들과 시민단체와 앞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그 돈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그 사용에 대해서 일본과 위안부 할머니들 시민단체가 동의하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