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브렌트유 70달러 근접, 5가지 주목 포인트

기사입력 : 2018년01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6일 08:32

이란 등 지정학적 위험…미국 셰일업체 산유량
글로벌 원유 수요…OPEC과 러시아 감산·헤지펀드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국제유가가 어느 수준까지 가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브렌트유가 68달러까지 오르면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유가를 결정할 주요 변수의 향방을 가늠해 보는 것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올해 유가를 결정할 5가지 변수 ▲이란 등 지정학적 위험 ▲미국 셰일업체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 ▲전세계 경기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 ▲OPEC·러시아 등 산유국 전략 ▲헤지펀드 등을 제시했다.

 

최근 5년간 브렌트유 추이 <사진=블룸버그>

◆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이란은 OPEC에서 세번째로 원유 생산을 많이 하는 국가다. 일일 생산량이 380만배럴로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4%가 넘는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 글로벌 시장이 주목했던 이유다.

현재는 이란 시위가 원유 공급량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미국발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JBC 에너지는 "이란 정부가 시위에 대처할 때 미국에서 추가 제재를 하는 경우가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의 석유 업계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주요 이슈"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이란의 핵협정 준수 여부를 재평가해야 한다. 그는 작년 10월 이를 '불인증'한다고 선언했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다시금 인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미국 셰일업체·OPEC 비회원국 산유량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셰일업체와 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올해 원유 소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셰일업체의 공급량이 내년에 일일 78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의 38만배럴에서 2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유가가 60달러를 가볍게 웃돌면서 향후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요소다.

모닝스타의 조 제미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생산량 재개로 원유 재고량도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세계 경기회복과 글로벌 원유 수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원유 소비는 2015년 초 이후에서 작년 말 사이 일일 500만배럴 증가했다.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 당시 연간 증가폭이 일일 100만배럴에 크게 못 미쳤던 것과 대비된다.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확장세로 돌아선 것도 원유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올해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트레이딩 회사 PVM은 "글로벌 원유 수요와 증가 폭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전략 비축유도 주목할 변수다. 중국은 국제유가 하락을 원유 비축의 호기로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작년에 1억5000만배럴이었다"며 "올해 새로 추가되는 비축유가 1억300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OPEC과 러시아 감산 여부

원유 재고에 가장 큰 변수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다. 이들은 작년 1월 산유량을 18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11월에 이 합의를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중동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내년 6월경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끝낼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OPEC 감산에 협조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감산 조치가 미국과 사우디에만 좋은 일'이라는 불만을 제기했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인 에삼 알마르주크 장관은 "러시아가 감산 합의를 최대한 빨리 종결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오는 6월까지 시장이 균형을 찾는다면 2019년 이전에 감산 합의에서 빠져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헤지펀드 매수 포지션 유지

헤지펀드들은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 베팅(매수 포지션)하고 있다. 현재까지 축적된 매수 포지션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합쳐 10억배럴이 넘는다.

최근 유가가 크게 상승해 헤지펀드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매수 포지션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면서, 만기에 포지션을 연장하는 것 만으로도 수익률을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원유 매수 포지션의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