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2018년 글로벌 주식, "저평가주 찾아라"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6:27

유럽, 불확실성→유로 약세 호재
미국, 세제 개혁으로 '새 생명'
내년, 기술주보다 은행주
아시아 중소형주 유망…동남아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일 오후 5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7년 글로벌 증시는 재작년과 다르게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의 동시 성장, 낮은 물가에 따른 저금리 환경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었다는 진단이다.

상승률 상위 10개국을 봐도 신흥국 비중이 높긴 하지만 선진국도 골고루 섞여있다. 아르헨티나의 머벌지수가 77% 올라 1위를 기록했고, 홍콩 증시는 36% 올라 뒤를 이었다. 인도와 브라질 증시는 20%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8% 올라 1% 하락했던 작년과 대비를 이뤘다. 러시아만 0.2% 하락했다.

◆ 동반 상승 중 "저평가된 곳 찾아라"

드비어그룹의 나이젤 그린 창립자는 "글로벌 성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의 강력한 성장은 양호한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도 작년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정학적 혼란, 선진국 중앙은행의 과도한 긴축 위험이 불안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지만 경기 확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작년처럼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시 전략가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유럽이 가장 많이 선호됐고,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꼽혔다. 미국 증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 시행 덕분에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와 신흥국에선 중소형주와 동남아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 유럽 최선호…"정치 불확실성→유로약세" 호재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UBS,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내년 유럽스톡스60지수의 내년 말 평균 예상치는 437.50포인트였다. 28일 종가보다 약 12%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 본 것이다. 씨티가 17% 상승할 것이라고 예견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유럽 증시에 낙관론이 지속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경기가 있다. 유럽 경기의 확장세는 이제 막 한창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유로존 실업률은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지난 12월 제조업 경기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2017년 15% 증가한 뒤 내년에는 최소 10%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무엇보다 전략가들은 작년 유럽 증시가 실적 개선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크게 오르지 못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유로화 강세, 선거 등 정치 뉴스에 과민 반응한 탓이다. 이런 맥락에서 씨티와 UBS는 현재 유로존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스톡스600지수의 향후 12개월 순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은 17.9배를 기록 중인 반면, 미국 S&P500지수의 PER은 23.58배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봄 이탈리아 선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갈등 등 정치 불확실성이 있지만, 낙관론자들은 이를 기회로 본다. JP모간은 "정치 불확실성은 유로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기와 유로화 약세의 조합은 유럽 증시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과 저렴한 주가 수준은 일본 증시에도 해당된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종목으로 구성된 토픽스(TOPIX)의 PER은 15배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다이와증권은 각각 내년 말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예상치를 2만5500엔, 2만6000엔으로 제시했다.

◆ 미국 증시, 세제 개혁으로 '새 생명'

강세장 '끝물' 논란이 끊이질 않던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를 담은 세제 개혁안 덕분에 랠리를 연장할 새 동력을 얻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과세 소득에 15~35%로 적용돼 온 법인세율을 단일 21%로 수정하는 방안이 담긴 세제 개혁안은 S&P500 기업의 주당 순익을 최대 19달러, 14% 추가로 끌어 올릴 수 있다. 해외 유보 이익 송환에 대한 세금 인하로 인한 자사주 매입 효과(3달러)까지 포함한 수치다.

세제 개혁안의 시행 가능성을 절반 정도로만 봤던 전략가들은 개혁안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통과되자 지난달 말 급하게 전망치를 상향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3000으로 제시했고, 씨티와, 캐너코드제뉴이티는 이보다 더 높은 3100로 내놨다. 웰스파고와 메릴린치는 각각 2800로 약간 낮은 전망을 내놨다.

◆ 기술주보다 은행주

현재까지 나온 대형 은행들의 내년 증시 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 업종의 추천 비중은 크게 줄은 반면, 은행 업종은 확연하게 늘었다.

기술 업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 망중립성 폐지 결정을 포함한 정부의 규제 강화와 세제 개혁 수혜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투자 매력이 줄었다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JP모간은 내년 기술 업종 투자 의견에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고 테크 섹터는 "세제 개혁에 의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 심화된 쏠림 현상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 업종 만큼은 한 목소리로 매수 권고를 내놨다. 세제 개혁 수혜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행정부의 규제 완화 등 여러 호재들이 내년 곳곳서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인세 인하로 은행이 입는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 감세로 인해 미래 수익으로 과거 손실을 상쇄하며 얻었던 세법상 혜택인 이연법인세자산의 감가상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그동안 은행에 높은 실효세율이 적용돼 왔다는 점에서 호재가 될 전망이다. FIG파트너스는 "그렇게 끔직한 것은 아니다"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이는 일종의 노이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시아 중소형주·동남아 주목

올해 기술주가 70%의 랠리를 담당했던 아시아 증시에서도 내년에는 다른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주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까지 한 달간 분석가들은 내년 중소형주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를 3.5% 상향 조정한 반면, 대형주 기업들의 전망치는 고작 0.4% 올리는 데 그쳤다.

HSBC글로벌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증시 수석인 산지브 두갈은 "우리는 내년 중소형주에 좋은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 별로는 2017년 랠리에서 소외됐던 동남아 증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왔다. 연초 이후 아시아 증시(MSCI 일본 제외 아시아지수 기준)가 37% 오른데 반해 말레이시아(8.4%) 인도네시아(19.2%) 증시는 크게 뒤처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