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소주값 인상 명령 폐지한다"…'주세 보전용' 논란 해소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7:49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8:00

공정위, 2017년 경쟁제한 규제혁파 추진방안 확정
김동연 부총리 승인, 주류가격 명령제 폐지키로
"세금 확보를 위한 간접세 의혹 사라질 듯"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세금 확보를 위해 소주 값 인상 의혹을 불러온 ‘국세청장의 주류가격 명령제’가 70여년 만에 폐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국세청장의 주류가격 명령제 폐지를 담은 2017년 경쟁제한 규제혁파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1949년 10월 21일 제정한 주세법(주류에 대한 조세 부과를 위해 제정된 법률)상 시행령인 제50조 주류 가격에 관한 명령제를 보면, 국세청장이 주세 보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업자에게 주류 가격에 관한 명령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세법 개정없이 국세청장이 주류 출고가격을 올리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행 주세법은 종가세 체계를 통해 국세청장이 주류 출고 가격을 명령하는 등 실질적인 세금 인상의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주장에서다.

<뉴스핌DB>

국세청장의 주류가격 명령제는 국세청장에게 주세 보전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주류 제조자에게 가격인상이나 인하 명령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연말 소주 값을 인상하던 정부의 속내는 주세로 보는 경향이 짙다. 소주 값이 오르면 세금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 탓이다.

앞선 2010년 공정위는 진로와 두산 등 11개 소주업체들의 출고가 담합에 대해 총 2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소주가격 인상 결정은 주세법에 의한 정당한 행정지도라는 신경전이 맞서던 때다.

당시 한국납세자연맹 측은 “소주값 인상은 세수확보·물가관리를 위한 정부 작품”이라며 “주세법에 의한 명령권을 통해 서면통지로 가격인상을 할 경우 비난여론을 의식, 은밀한 방법을 통해 정부가 주류회사의 소주 값 인상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소주 값 담합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소주업체의 손을 들어줬지만, 소주 출고가와 관련한 정부의 통제 의혹은 남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세청장이 가격명령이 아닌 주류가격의 신고 등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만 정할 수 있도록 명확히 규정하는 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류가격에 대한 정부의 개입근거를 제거해 주류업자의 가격결정 등 영업의 자유가 제약될 우려를 사전적으로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