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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예술가 이야기] 맨발의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2:30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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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40)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휘트먼의 시처럼, 이사도라 던컨은 꽉 끼는 슈즈를 벗어버린 맨발과 코르셋을 벗어버린 맨 몸으로, 내면을 표현하려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무용으로써 승화시킨다. 이 몸짓이 훗날 현대무용의 시초가 된다.
이사도라는 미국의 무용수로, ‘자유무용’을 창시하여 현대무용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한다. 그녀는 당시의 지식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어 그들의 숭배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편협한 사람들의 공격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는 그녀의 착상과 행동이 시대를 너무 앞선 것이었고 사회의 인습을 완전히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사도라는 춤의 위대한 개혁자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인위적· 기교적인 제한을 거부하고 자연스런 움직임의 우아함을 중시함으로써 그때까지 엄격한 형식과 현란하지만 공허한 기술적 묘기의 나열에 의존하던 춤을 해방시켰다. 그리하여 나중에 현대무용이 수용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사도라 예술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연스럽다는 것, 둘째 고대 그리스의 정신을 부활시켰다는 것, 셋째 음악을 무용에 종속시켰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녀의 무용에서의 자연주의란 인공적인 기교 제일주의의 고전 발레에 대한 반발이며, 자유정신의 찬가(讚歌)였다. 그 결과는 그녀의 로맨틱한 정신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건강미에 대한 강렬한 흠모로 나타났다. 음악 또한 악보와는 상관없이 그 음악으로부터 받은 인상을 감정적으로 무용에 반영시켰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기존의 표현 기교를 답습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람을 춤추게 하는 것은 영혼과 정신이지 기교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표현 그 자체에도 창의를 주장하였다. 그리고 무용예술을 소수의 전문가로부터 대중들에게로 개방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이후에 일어난 신무용 운동에 영향을 준 ‘현대 무용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이사도라 역시 젊었던 시절에는 고전발레를 배웠다. 어릴 적부터 자연을 사랑하는 반항아였던 그녀는 이윽고 세련되기는 했으나 제약이 많고 인공적인 기법 위주의 고전발레에 의문을 품고, 좀 더 자연친화적이며 자유로운 춤에 대한 동경이 강렬해졌다. 고전발레를 인간의 몸을 기묘하게 뒤틀리게 하는 것이라며 철저하게 배격했고 자신 또한 곡예사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 1878~1927)은 187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파산한 은행가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던컨은 은행가이면서 예술과 풍류를 즐기는 멋쟁이이자 바람둥이였다. 이사도라는 이런 아버지를 성가신 짐인 동시에 자부심의 원천으로 여겼다. 파산과 이혼으로 인한 궁핍 때문에 그녀의 어린 시절은 어머니가 손수 짠 편물을 이 집 저 집 다니며 팔아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그녀의 어머니는 밤마다 자녀들에게 글을 읽어주었다. 그때 이사도라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휘트먼의 시 《나 자신의 노래》였는데, 이후 그녀는 자신을 휘트먼의 정신적인 딸이라고도 즐겨 말했다.
“나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노래하리라. 그리고 내가 취한 것에 그대도 취하리라...”

이사도라 가족은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매달리면서도 언제나 시와 음악을 가까이 했다. 그녀는 훗날 자신의 진정한 교육은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에 이뤄졌고 학교 교육은 쓰레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그녀는 열 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남는 시간에 인적이 없는 숲 속이나 해변으로 뛰어가 나체로 춤을 추었다. 그럴 때면 바다와 나무가 그녀와 함께 춤을 추고 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들은 바다와 바람, 어머니가 피아노로 들려주던 음악, 꽃의 개화와 벌들의 비행,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풍광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사도라는 20세가 되던 해 일자리를 찾아 동부로 향했다. 그녀가 처음으로 시카고의 무대에 올랐을 때 발레슈즈인 토우를 던지고 타이즈도 입지 않은 채, 맨발과 거의 반나체의 모습으로 발레를 했다. 그러자 그동안 기교 위주의 고전발레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은 비난과 조소를 보냈다. 얼마 후 열린 뉴욕에서의 공연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국에 실망하여 21세가 되는 1900년 유럽으로 건너갔다. 당시 미국을 떠나면서 돈이 모자라 가축 수송선을 타고 갔다. 유럽에서의 첫 행선지는 영국이었다.
유럽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사도라는 열렬한 박물관 애호가가 되었다. 런던과 파리에서 박물관에 드나들며 특히 그리스 문화에 매료되어 심취하기 시작한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들을 연구하면서 그녀는 자기가 그때까지 본능적으로 추어왔던 춤사위와 자세들이 고전적인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 그리스 석상들을 보며 영감을 얻은 그녀는 훗날에도 그리스 의상과 같은 줄 몇 개로 고정한 넝마 같은 옷을 입고 맨발로 춤을 추었다. 또 그녀는 박물관에 있는 그림 속의 춤추는 동작을 따라 했다. 당시 사람들은 종종 춤을 추면서 길을 가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이때 그녀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달나라에서 왔지요!”라고 말하곤 했다.

맨발의 이사도라 공연장면 <사진=이철환>

마침내 이사도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런던에서 달밤에 춤을 추는 모습이 당시 정상급 여배우 패트릭 캠벨의 눈에 들어 런던 사교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런던 지도층 부인들이 벌인 여러 모임에 초청받고 거기서 완전히 자유로운 춤사위로 춤을 추어 호평을 받는다. 당시 쇠퇴기에 들어선 기존의 발레에만 익숙해 있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의 극장과 발표회장은 숲의 요정처럼 옷이라곤 별로 걸치지 않은 채 맨발로 춤추는 이 젊은 여성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덜 입고 나온 듯한 옷차림과 맨발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그녀는 짧은 시간 안에 유럽 예술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이사도라는 유럽의 각 도시를 순회공연하고, 각지에서 그녀가 주장하는 ‘자유댄스’를 발표하여 갈채를 받는다. 특히 독일에서는 가장 강력한 지지를 획득했다. 독일은 ‘발레가 없는 나라’로 불려 육체문화 운동이 활발했는데, 이사도라는 그 운동에 큰 영향을 주고 독일 신무용의 탄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1904년 베를린에 무용학교를 설립하였고 이후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에도 학교를 만들었다. 이처럼 그녀가 유럽 생활을 하는 동안 현대무용을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드는 등 무용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사도라의 사생활 또한 세간의 금기들을 줄곧 거부한 탓에 그녀의 예술만큼이나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결혼을 혐오하던 무대장치가 에드워드 고든 크레이그와의 사이에서 딸 데어도르를 낳았고, 미국의 재력가 패리스 싱어와의 사이에서 아들 패트릭을 낳았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그녀 인생의 가장 큰 비극으로 자리 잡는다.
비 내리는 4월의 어느 봄날, 이사도라는 두 아이와 보모를 데리고 파리 시내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춤 연습 때문에 지루해할 아이들을 집으로 먼저 돌려보냈는데, 그때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탄 자동차는 센 강을 따라가다 강으로 추락해 모두 익사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그녀는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헤어나지 못했다. 그 이후 파리 시민들은 미친 듯이 아이들 이름을 울부짖으며 센 강변을 뛰어다니는 이사도라를 몇 번이나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슬픔을 잊기 위해 무용학교를 새로 설립하는 일에 몰두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 이어 남미· 독일· 프랑스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나 성과가 별로 없었다. 그러던 중 1920년 모스크바로부터 초빙을 받게 된다. 당시 모스크바는 이사도라와 같은 혁명적 기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비쳐졌고, 또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기도 했던 이사도라는 이를 수락했다.

이사도라는 모스크바에서 17세 연하의 시인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예세닌을 만난다. 그런데 그와의 만남은 이사도라에게는 또 다른 비극의 시발점이었다. 예세닌이 대단한 천재일 뿐만 아니라 대단한 미치광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 그녀는 엄청난 고통과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이사도라의 눈에는 예세닌이 마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금발의 아들 패트릭처럼 보였다. 그는 작은 키에 가냘픈 체구, 눈부신 금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사랑은 어머니와도 같은 한없는 이해와 염려 그리고 헌신이었다. 이사도라는 오랜 망설임 끝에 1922년 그와 정식으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이사도라는 예세닌과 살면서 한순간도 평화로울 때가 없었다. 예세닌은 신경쇠약, 알코올 중독, 간질증상을 보였고, 술에 취하면 폭언을 퍼붓고 구타까지 일삼았다. 또 명품에 광적으로 탐닉하는 낭비벽까지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함께 살던 그녀 역시 점차 망가지고 있었다. 비참한 현실을 잊으려는 듯 항상 술에 취해 있었기에 춤 연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사도라는 그와 헤어지지 못한 채 매달렸다.
이 무렵 이사도라는 예세닌과 함께 미국 순회공연을 떠났다. 당시 미국은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러시아인 남편을 둔 이사도라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더욱이 그녀는 몸이 많이 불어 있었고 춤 기량도 이미 내리막길에 들어서 있었다. 게다가 공연 도중 나체에 가깝게 흘러내린 의상 때문에 그녀는 ‘공산주의자’, ‘매춘부’, ‘천박한 댄서’ 등으로 미국 언론에 묘사되었다.
그때 이사도라는 이렇게 반박했다. “왜 내 몸의 일부가 노출되는 것을 조심해야 하지요? 그것이 무엇인가를 상징한다면 그것은 여성의 자유를 상징하는 것이며 청교도주의의 속박과 편협한 관습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신체를 숨기는 것이 외설적인 것입니다. 내 몸은 내 예술의 성전입니다.”

안녕, 친구여, 안녕.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는 내 마음속에 있네.
예정된 이별은 미래의 만남을 약속한다네.
안녕, 친구여, 안녕, 악수도 작별 인사도 나누지 말자.
슬퍼하지 마라. 슬픔에 꺾이지 마라.
이 세상에서, 죽는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
하지만, 산다는 것 역시,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일이지.

1925년 예세닌은 《잘 있거라, 벗이여》란 시를 남기고 서른 살의 나이에 손목을 그어 자살한다. 이후 이사도라는 니스로 거처를 옮겼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망가지고 있었다. 초라하고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말년의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타고 가던 차의 뒷바퀴에 스카프가 말려들어가 질식사하게 된다. 그날 그녀는 생전 예세닌이 탐닉하던 붉은색 긴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뚜껑이 열린 오픈형 스포츠카에 올랐다. 새로 알게 된 남자와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차는 출발했고, 그녀의 목을 감싼 긴 스카프는 차 뒷바퀴에 감겼다. 가녀린 목은 순식간에 꺾였고, 그렇게 그녀의 생은 끝났다.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타오르는 양초 사이에 누운 시신 옆에는 두 아이를 안고 있는 이사도라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생전에 자주 이런 말을 하곤 했다. “내 영혼이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가 될 때까지 지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철환 객원 편집위원 mofelee@hanmail.net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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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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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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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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