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겨울이 되면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난방비다. 무작정 아끼다보면 감기로 인해 병원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이 현실. 현명하게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보일러 끄지 않기
보일러는 껐다 켜는 것보다 '외출'로 설정하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더 효율적이다. 보일러를 끄고나면 새롭게 켤 때 온수를 다시 데우는 예열 단계를 반복하기 때문에 난방 비용이 높아진다. 단, 8시간 이내로 외출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보일러의 온도는 너무 낮은 것보다 평소보다 3~6도 정도 낮추고 나가는 편이 좋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0도이기 때문에 이를 맞춰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1도만 낮춰도 난방비가 7% 절약된다.
2. 보일러 청소하기
2~3년에 한 번씩 보일러를 청소해주면 무려 20%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보일러의 가스 밸브와 급수 밸브를 모두 잠근 후 필터를 분리해, 베이킹소다와 물을 1:1로 섞어 필터에 바른 후 식초를 부으며 칫솔로 문질러 닦으면 된다.
필터를 청소했음에도 크게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보일러 배관을 청소해야 한다. 배관 안의 난방수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면 특정 방만 따뜻하거나, 온기가 늦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배관 청소는 전문가의 손에 맡겨야 한다.
3. 수도꼭지는 찬물 방향
물을 쓰지 않을 때 수도꼭지가 온수 방향에 있으면 온수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가 미미하게 계속 작동한다. 수도꼭지가 중간에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작은 낭비도 절약하고 싶다면 수도꼭지 방향도 허투루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4. 셀프 단열하기
창문과 문틈 사이에 문풍지와 창문용 방풍 도구를 이용해 외부 바람을 차단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유리창에 에어캡을 부착하는 방법도 좋으며, 최근에는 단열필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집안의 따뜻한 열을 밖으로 뺏기지 않기 위해 붙이는 것으로, 창문 안쪽에 붙여야 효과가 있다.
또 내복을 입어 체감온도를 높이는 것도 좋다. 실제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상승하여, 난방 온도를 3도 낮출 수 있으므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
5. 대기전력 잡기
대기전력이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뜻한다.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컴퓨터, TV, 조명기구, 선풍기 등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전기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평상시 콘센트를 사용할 때만 꽂아쓰는 버릇을 들이는게 좋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의 전원 버튼을 확인하면 대기전력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을 파악할 수 있다. 제품의 전원 버튼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위로 구멍이 뚤린 버튼은 대기전력이 있으며, 구멍이 없는 경우 대기전력이 없기 때문에 전원만 끄면 전력이 소비되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