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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다…양우석X정우성·곽도원 '강철비'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2월11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12월11일 18:11

김의성, 정우성, 양우석 감독, 곽도원, 이경영(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기대 이상이다. 시의적절한 소재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에 뭉클한 감동과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겨울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여는 ‘강철비’가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2006년 북한에서 1차 핵 실험을 한 직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때 이후 전쟁이 일어나면 핵전쟁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 북한, 북한 핵에 대해서 우리는 정면이 아닌 회피해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영화를 통해서 북한과 북한 핵,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 남북의 정치 구조 등을 영화로써 소프트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현 상황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 양 감독은 그는 “북한 핵과 일어날지도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가급적 정확하게 담으려고 했다”며 “각국의 입장은 경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찰총국 출신의 정예요원 엄철우 역은 정우성이 맡았다. 엄철우는 북한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인해 부상당한 권력 1호와 함께 남한으로 피신 오게 되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정우성은 엄철우를 순수하면서도 우직한 인물로 그려냈다.

정우성은 “시나리오 줄 때 감독님께 왜 엄철우가 나냐고 물었더니 제가 가진 순수함, 우직함을 본 캐릭터가 있다고 하더라. 그런 느낌을 고스란히 엄철우에게 얹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안될 거라고 새롭게, 엄철우스럽게 해본다고 했다. 근데 아무래도 개인적 성향이 묻어나서 감독님이 묻어나는 엄철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옥스포드 대학 출신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 곽철우로 분한 곽도원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곽철우는 엄철우와 부상당한 권력 1호를 우연히 발견한 뒤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는 캐릭터다. 곽도원은 지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곽철우를 완벽하게 표현, 크고 작은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곽도원은 이 같은 평에 “지금까지 수많은 고위관직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특히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게 전체적인 그래프를 만들어가고 어디에 힘을 쓰고 어디에서 뺄 지, 또 관객이 어디에서 쉬어갈 수 있는지 등에 관해 대화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정우성, 곽도원의 남다른 케미스트리 만큼 김의성, 이경영의 연기 대결도 ‘강철비’의 관전 포인트다. 김의성은 현직 대통령으로, 이경영은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 등장, 대립각을 세운다. 

이와 관련, 이경영은 “우리 영화는 둘인 거 같은데 하나고 하나인 거 같은데 둘이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1+1=1이라면, 저랑 김의성은 1+1=2다. 평상시에는 기본적으로 김의성과 저는 계속 기 싸움을 해서 화면 안에서만 다정하게 지냈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빅뱅 지드래곤 노래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양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강철비’에는 지드래곤이 여러 차례 언급되는 것은 물론, 그의 노래 ‘삐딱하게’와 ‘미싱유(Missing You)’가 흘러나온다.

양 감독은 “워낙 주제도 무겁고 전쟁을 다루다 보니 너무 경직될 듯했다. 그래서 조금 재밌게 젊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한국 가요가 북에서 인기가 있다고 들었다. 빅뱅도 그렇다고 해서 지드래곤 노래를 쓰게 됐다. 젊은 분들이 영화를 보는데 편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양 감독은 호불호가 갈린 엔딩을 놓고 “제 의견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제 의견은 배제하려고 했다. 그보다는 실존하는 학자, 군사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랐다. 북한 이전까지는 핵보유국이 짝수였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반도의 안정을 찾기 위해선 핵 균형을 갖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이제 우리가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4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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