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TF 36.5℃] 투자온기 확산, 소비재 담는 '두가지 방법'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09:50

KODEX필수소비재·TIGER200생활소비재 두달간 상승세 뚜렷
상위 포트 일치 불구 섹터별 편입비중 달라 비교해봐야

[뉴스핌=박민선 기자]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의 온기가 다양한 섹터로 퍼지고 있다. 정보통신(IT)과 바이오주 등이 주도하던 흐름이 어느새 소비재 관련주들로 확대되면서 주가 반등 흐름이 뚜렷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확장세에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소비섹터 분산을 조언한다.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 산업 가동률이 올라가고, 원자재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촉진되는 만큼 소비재 관련 섹터가 부각돼 왔던 것이 그간의 흐름이었다.

일일이 소비재 종목을 찾지 않고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소비재들을 한번에 담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최상위엔 KT&G…소비재 골고루 '쏙쏙'

소비재 섹터는 크게 경기소비재와 생활소비재로 나눠볼 수 있다. 국내 상장돼 있는 관련 ETF들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ODEX경기소비재, KODEX필수소비재, TIGER200경기소비재, TIGER200생활소비재, TIGER생활필수품 등 5종이 있다.

이 가운데 KODEX필수소비재ETF와 TIGER200생활소비재ETF는 화장품과 유통, 통신 등 실제 생활소비 관련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성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ETF의 최근 2개월간 상승률은 각각 19%, 13%. 지난 9월말 저점을 찍은 이후 뚜렷한 우상향세다.

상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KODEX필수소비재와 TIGER200생활소비재 모두 최상단에 KT&G가 올라 있다.

KT&G는 4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도 가시화되면서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다. 두 ETF가 KT&G에 투자하는 비중은 20.49%, 12.89%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장 높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어 성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두 ETF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아모레G, CJ제일제당 등 상위 10위 중 6위까지 동일한 종목을 담고 있다. 이 종목들은 최근 2개월여간 조용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특정 섹터에 집중됐던 투자 흐름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주들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중국과 사드 해빙기 모드 조성 이후 반등세를 형성하면서 ETF 전체 성과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화장품株 '집중형' KODEX, 통신주 '분산형' TIGER

단,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상품간 투자 색깔에는 차이가 분명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설정단위(CU)당 LG생활건강 보유수량은 KODEX필수소비재가 338주, TIGER200 생활소비재가 24주, 아모레퍼시픽 보유수량도 각각 1118주, 80주씩으로 차이를 보인다. KODEX필수소비재는 그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콜마비앤에이치, 잇츠한불 등 화장품 관련주들도 담고 있어 화장품 관련 투자 비중이 높다.

상품 전체로 펼쳐놓고 보면 차이점은 더 커진다. 이들이 기초자산으로 삼는 KRX필수소비재지수와 KOSPI200 생활소비재지수가 각각 업종별 투자 비중을 다르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

총 40개 기업에 투자하는 KODEX필수소비재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절반 가량을 화학업종에 할애하고 음식료(24.44%)와 유통업(15.48%), 금융업(10.23%) 등의 순으로 섹터를 분산한다. 올해 3월 상장된 이 ETF는 6일 현재 645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중이다.

반면 TIGER생활소비재의 경우 필수소비재에 대한 비중을 60% 수준까지 넓혀놨다. 그 뒤로 통신서비스(22.97%)의 비중을 높게 둬 포트폴리오 상위에는 SK텔레콤(12.76%)과 KT(6.22%), LG유플러스(3.66%)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 시험 등에 주력하고 있어 관련주를 함께 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KODEX필수소비재와 TIGER생활소비재의 연보수는 각각 0.45%, 0.40%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