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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액트' 김소향 "동양인 최초 참여, 합격 후 돌고래 비명…출연진들 치맥에 빠져"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6:50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6:50

국내 최초로 내한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 'Bless Our Show'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동양인 최초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액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레스콜에는 4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뮤지컬 배우 데네 힐(들로리스 역),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수녀 원장 역), 윌 티 트래비스(에디 역), 브랜든 고드프리(커티스 역), 김소향(메리 로버트 견습 수녀 역), 알란 멘켄 음악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질의응답에 앞서 브랜든 고드프리가 'When I Find My Baby'를 열창했다. 이어 데네 힐, 김소향 등 수녀 합창단이 부르는 'Sunday Morning Fever'를 비롯해 김소향이 들로리스를 떠나보내면서 자신도 들로리스처럼 용기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솔로곡 'The Life I Never Led', 전 출연진들이 나와 피날레를 장식하는 'Spread the Love Around'를 선보였다.

질의 응답 시간에서 김소향은 '시스터 액트' 캐스팅 과정을 알렸다. 그는 "워낙 유명한 역이라 여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역인데 내가 동양인 최초로 연기하게 됐다"며 "'시스터 액트'가 아시아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에 임하게 됐다. 처음에는 커버와 앙상블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1차부터 3차까지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후 받은 계약서에 '메리 로버트 견습 수녀 역'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뉴욕 도시 한복판에서 돌고래 마냥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동양인이고 팀 중 유일한 한국인이라 걱정도 많고 힘든일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격스럽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 피날레 장면인 'Spread the Love Around'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또한, 극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Raise Your Voice'를 꼽은 김수향. 그는 "물론 내 솔로곡도 좋지만 메리 로버트를 가장 빛나게 해주는 순간을 노래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곡이 좋다. 특히 음이 굉장히 높다. 한국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고음을 내기 때문에 나한테는 가장 큰 도전이다. 매회 이 노래를 해내는 게 가장 큰 숙제이자 도전. 그만큼 나한테 소중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향은 한국을 찾은 '시스터 액트'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에 우리나라 식문화인 '치맥(치킨과 맥주)'을 소개했다고 한다. 데네 힐은 "1월 1일 종이 치는 곳인 종각에서 처음 치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너무 좋아서 5일 연속 먹었다"며 감탄했고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은 "치맥은 건강상 멀리했다. 하지만 김밥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 김밥을 자주 먹게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전 세계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흥행작으로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음악상 등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시스터 액트'는 밤무대 삼류 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마피아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증언을 위해 경찰에 보호 요청을 하고 수녀원에 가짜 수녀 신분으로 피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동 코미디다.

한편 내한 공연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018년 1월 21일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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