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중대 발표' 내용은…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하나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6:36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포함 여부 주목
한중서 얻어낸 무역 성과 발표 그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각) 북한 문제와 한국과의 무역 등에 대해 "중대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3자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바이두>

◆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내용일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에 대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지역들을 포함해 여기에서 벌어진 아주 많은 일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수요일 중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ABC방송 등은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발표하는 내용에는 무역,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내용이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에서 얻어낸 무역 성과를 단순히 발표하는 자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 "미국, 고립되고 있다…TPP 탈퇴 배신감"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필리핀의 아시아 정치 전문가 리처드 자바드 헤이다리안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지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이다리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는 등 다른 동맹들로부터 미국을 고립시키는 행보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눈에 띄게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는 미국의 TPP 탈퇴로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가입국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亞 순방, 전반적 무난했다"

반면 예상보다는 무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AP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세 차례의 정상회담, 행사, 만찬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흩어지고 불평을 털어놓을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전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등 태도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행인들에 따르면 그는 전체적으로 메시지에 집중했고 참여도도 이례적으로 높았다. 백악관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낮잠 시간을 마련해 놓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참모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낮잠 시간에 정말 수면을 취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기간이 길었던 사실을 즐겨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료들과 보좌진들은 트럼프가 역대 대통령들의 아시아 순방 중에서 이번 아시아 순방이 "최장 기록을 내고 있다"는 점을 한 번 이상 언급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