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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인사, 순서 꼬이고 시기 늦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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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타워 부재 한계 드러내...금주 단행 촉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콘트롤타워 부재 한계를 드러냈다. 사장단 인사 이후 임원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임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13일 삼성전자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날도 임원 인사 단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르면 오늘 중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월요일에 인사발표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사장단 인사를 지난 2일 발표한 후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권오현 회장(당시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던 지난달 13일로부터는 딱 1달째다. 과거 사장단 인사 이후 2~3일 안에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인사 시즌이 지속되면서 임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언제 보직을 이동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일을 지시하거나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고위임원은 "지금은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계는 임원 인사 이상징후가 사장단 인사에서 이미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김기남(DS), 김현석(CE), 고동진(IM) 등 3개 부문장(사장)을 먼저 임명하고 이틀 뒤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등 회장단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회장단 인사가 먼저 나고 사장단, 임원 순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순서가 꼬인 것이다. 꼬여버린 인사 순서는 회사의 '얼굴'이 누구인지 모호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오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그룹 회동 참석자를 막판까지 결정하지 못하다 이상훈 이사회 의장 내정자를 보냈다. 그날 오후 회장단 인사를 통해 윤부근 부회장이 회사의 얼굴로 뒤늦게 결정됐다. 

재계는 콘트롤타워 부재가 이같은 상황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2015년 말까지 삼성 인사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총수 지시를 받아 조율했는데 그런 시스템이 현재는 없다. 

과거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정보를 취합해 실행안을 만든 뒤 다시 계열사로 전달해 일사분란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회사측은 '행정적인 절차'로 임원 인사 발표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옥중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뒤늦게 보고를 받아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자진사퇴한 3인을 예우해 회장단으로 올리는 인사의 경우 결정권자는 이재용 부회장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어색한 상황이 계속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래비전 등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콘트롤타워 재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재계는 미전실 출신 정현호 사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 신설을 콘트롤타워 부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삼성 안팎으로는 콘트롤타워 '부활'을 논하기에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재용 부회장 2심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 삼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도하는 이사회와 경영의 분리, 과거와는 다른 기능의 콘트롤타워 정비 등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정착할 때까지 당분간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는 시가가 늦어진 만큼 어느때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연령, 학력, 국적, 성별, 직급에 상관없이 발탁이 이뤄지고 부사장 승진을 확대해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보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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