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완만히 상승했다.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되찾고 있다는 진단은 유가에 긍정적이었지만 이미 몇 달간 최고치로 올라온 유가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0.88%) 상승한 52.64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88센트(1.51%) 오른 5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수급 균형에 대한 기대와 약한 미국 재고 지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는 여건이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봤다.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블룸버그뉴스와 인터뷰에서 산유국들이 이행 중인 감산이 연장돼야 한다고 밝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미 수 개월간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됐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보고서가 예상을 깨고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를 보여준 점도 불안 요인이 됐다. 유가가 회복되면서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점도 유가 상승 여력을 떨어뜨린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의 이야기는 분명 지지요인"이라면서 "그들은 시장의 존경을 다시 얻어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