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신고리원전 건설재개] 신고리 회생했지만 '탈원전'도 탄력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1:55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2: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배심원 '건설재개' 59.5% vs '건설중단' 40.5%
원전 축소 53.2% '우세' vs 원전 유지·확대 45.2%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재개되는 방향으로 공론화 결과가 모아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형)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청와대가 '권고안 수용' 입장을 거듭 밝혔던 만큼 '일시중단'을 결정했던 절차대로 국무회의를 거쳐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건설 재개'를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신고리 원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시민배심원단 합리적 결정…'솔로몬의 재판'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로 인해 신고리 5,6호기는 위기를 모면했고 원전업계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민배심원단의 최종 공론조사 결과 '건설 재개' 의견이 59.5%인 반면 '건설 중단' 의견이 40.5%에 그치면서 오차범위(3.6%)를 넘었다는 게 공론화위의 판단이다.

특히 총 4차례의 공론조사가 진행되면서 당초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나 공론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건설 재개' 의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래프 참고).

(자료: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한 여론조사가 조사기관이나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팽팽한 찬반여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결국 공론화를 통한 숙의과정에서 판단을 유보했던 시민배심원들이 '건설 재계' 쪽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전 연령대에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 재개'의 비율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증가폭이 더욱 컸다"고 분석했다.

◆ 문재인 정부 '신고리' 털고 탈원전 가속?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을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과 새정부 입장에서는 뻘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소 무리가 있었던 공약에 대한 부담을 털고 오히려 '탈원전' 정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공론화 결과 과반이 넘는 배심원들이 '원전을 축소해야 한다'며 탈원전 정책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최종 공론조사에서 시민배심원의 53.2%가 '원전 축소' 의견을 제시해 '원전 유지'(35.5%)나 '원전 확대'(9.7%)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결국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당위성을 인정해 줬지만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힘을 실어준 셈이다.

월성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일각에서는 설계수명(30년)을 넘기고 수명이 5년 연장된 월성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부산·울산·경주로 이어지는 동남해안지역의 원전 밀집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과반이 넘는 '원전 축소' 의견과 신고리 건설중단을 요구했던 국민 여론을 감안해 정부가 월성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