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감2017] 금감원도 케이뱅크 예비인가 반대했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09:19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09:29

박용진 “금융위 당시 인가과정 감사원 감사청구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케이뱅크 예비인가에서 금융감독원이 대주주 재무건전성 요건을 해석하면서 금융위원회와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가 이같은 정황을 무시하고 케이뱅크 인가했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안건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업 심사기준으로 대주주 재무건전성 요건에 대해 ‘최근 분기말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현행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에 따르면 신설 은행 인가시 신설될 은행 주식의 4%를 초과해 보유한 최대주주는 최근 분기말 기준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BIS)비율 8%이상을 충족하고 해당 기관이 속하는 업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기준의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당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우리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인정여부였다. 당시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14%로 8%는 넘었지만 국내 은행 평균인 14.08%에 미치지 못해 인가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앞서 이와 관련해 2015년 11월 8일,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안건자료에는 ‘업종의 재무건전성에 관한 기준의 평균치 이상’의 의미에 대해 두 가지 대립되는 주장이 담겼다. 1설은 요건 도입취지, 해당 금융회사의 경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무건전성이 평균 수준 이상인 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 2설은 최근 분기말 총자본비율‧자기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이 모두 (산술)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케이뱅크 예비인가 심사 기준으로 1설에 따르면 인가가 가능하고 2설에 따르면 인가를 받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2설은 금감원에서 제출한 견해라고 한다.

금감원은 의견서를 통해 “그간 심사 사례, 시장 참가들이 은행 업종 평균 재무건전성 산정시 관행적으로 단일기준만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그 기준(최근 분기말 확정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인가 신청자들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위는 기준을 최근 3년간 평균으로 확대 해석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 인가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자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BIS 비율 적용 시점을 직전 분기말로 하는게 관례였는데, 직전 3년 평균으로 하게 된데서 논란이 생겼다”며 사실상 금감원의 의견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용진 의원은 “금융위가 케이뱅크를 인가하기 위해 금감원의 의견과 관행을 무시하고 무리한 결정을 내린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라며 “향후 정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인가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