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에 우리은행 출신 한용성씨 내정
[뉴스핌=이지현 기자]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김종호 대표이사와 한용성 부사장(등기이사)을 신임 경영진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12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하고, 김종호 대표이사와 한용성 부사장을 신임 경영진으로 선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금호타이어의 경영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김종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금호타이어 해외영업 총괄, 아시아나 IDT 사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9~2012년까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
채권단은 "김준호 내정자는 금호타이어의 과거 워크아웃 당시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 하에 상당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다"면서 "조직 구성원들의 두터운 신망, 타이어 업계에 대한 전문성 등이 감안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용성 부사장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한국외대 베트남어과를 졸업했다. 1983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뒤 대우그룹 구조조정 당시 기업개선부 부장직을 맡았다. 이후 대한전선 부사장,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을 역임했다.
채권단 측은 "한용성 내정자는 기업 정상화 추진 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관리업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점이 감안돼 신임 경영진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오는 13일자로 신임 경영진 선임의 건을 채권 금융기관 협의회 앞에 부의, 가결한다. 이후 오는 12월 1일 개최가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